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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눈병’ 급증… 위생 철저히

의정부성모병원 주의 당부
어린이 두통·설사 동반하기도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은 22일 이달 들어 ‘아폴로 눈병’으로 불리는 유행성 결막염 환자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눈병은 우주선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지난 1969년 아프리카에서 발생, 이 같은 별칭을 얻었으며 급성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으로 나뉜다.

급성 유행성 각결막염은 여름철 식중독을 유발하는 ‘아데노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전염성이 강해 눈에 닿으면 90%가량 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잠복기는 일주일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눈곱이 많이 끼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눈꺼풀이 붓고 눈이 충혈된다.

어린이는 두통과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 바이러스’와 ‘콕사키 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눈으로 오염돼 발생하며 잠복기는 1∼2일로 짧다.

눈이 갑자기 아프고 이물감이 느껴지면서 눈물이 나며 결막이 충혈·출혈하는 증상이 일주일 정도 지속된다.

출혈성 결막염은 유행성 각결막염보다 염증이 덜하고 치유도 빨리 되는 편이다.

이 같은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최선으로 공공장소의 물건을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눈꺼풀이나 눈썹의 이물질은 가급적 면봉을 이용해 제거하고 수건과 베게는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의정부성모병원 안과 김수영 교수는 “급성 유행성 결막염은 대체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가 된다”며 “그러나 증세가 심할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눈에 궤양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전문가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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