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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과 더위… 과채류 가격 상승 부채질

양파값 1년전보다 27.9% 올라
다다기오이 애호박도 가격 들썩

계속된 가뭄과 때이른 더위로 인해 과채류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이날 양파(20㎏·상품) 소매가격은 1천984원으로, 1년 전(1천551원)보다 27.9% 올랐다.

보통 4월 중순~6월 중순 수확하는 양파 가격이 오른 것은 연일 계속된 가뭄과 폭염 탓에 수확량이 줄고 알 크기가 작아지는 생육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최근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우로 수급조절매뉴얼상 양파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수급안정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대책을 추진 중으로, 가뭄이 지속되는 경우 양파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는 다다기계통 오이(10개·상품) 소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3천972원)보다 12% 상승한 1천551원, 애호박(1개·상품)은 6.5% 오른 1천14원에 형성됐다.

과일 가격도 심상치 않다.

여름철 가장 많이 찾는 수박의 경우 상품 1개당 소매가격은 1만8천625원으로, 1년 전(1만5천961원) 대비 16.7% 상승했고, 참외(10개·상품)도 2% 상승한 1만3천491원에 거래됐다.

매년 가을에 수확해 연중 먹는 사과(10개·후지) 상품 가격도 같은 기간 2만321원에서 2만2천183원(9.2%), 배(10개·신고)는 3만2천687원에서 3만8천329원(17.3%)으로 각각 올랐다.

aT 관계자는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줄고 지속된 가뭄과 폭염으로 생육이 원활하지 못해 과일 가격이 올랐다”며 “정부가 최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산물 수급 안정 물량을 조기에 확보할 예정인 만큼 가격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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