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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내일 고별 세리머리하고 싶어”

성남FC, 경남FC와 챌린지 경기
일본리그 이적 전 마지막 무대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성남FC 황의조(25·사진)의 고별전이 확정됐다.

황의조는 24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리는 경남FC와 18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일본으로 넘어간다.

김해에서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황의조는 21일 “2위 부산 아이파크, 1위 경남과 경기를 앞두고 이적 소식을 알게 됐는데,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 팬들께 선물을 안겨드리고 싶었다”라며 “일단 부산전에선 승리했으니, 마지막 경남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해 뛰겠다”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팀이 강등된 뒤 감바 오사카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현 소속팀 성남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경훈 감독의 간곡한 요청으로 성남에 잔류했다.

감바 오사카의 러브콜은 올 시즌 내내 계속됐다. 감바 오사카의 계속된 요청과 성남 구단의 재정 악화, 황의조의 결심이 맞물리면서 이적이 최종 확정됐다.

성남의 유스팀인 풍생중, 풍생고 출신인 황의조는 친정팀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성남에서 성장했다”라며 “나중에 K리그에 복귀할 경우엔 꼭 성남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진출 과정에서 아쉬운 점은 홈 팬 앞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경남은 올 시즌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강팀이지만, 꼭 골을 넣어 마지막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황의조는 일본 진출 준비를 잘하고 있는지 묻는 말에 “2015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난 일본 팀들은 패스 위주의 세밀한 플레이를 했는데, 최근엔 다소 거칠어졌더라”라면서 “거친 플레이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 같다”라고 말했다.

감바 오사카에는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수비수 오재석이 뛴다.

황의조는 “(오)재석 형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라면서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황의조의 감바 오사카 합류에 관해 반신반의하고 있다.

K리그 2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가 J리그 1부리그 3위 팀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황의조는 이에 관해 “백 마디 말보다 직접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경남전을 마친 뒤 일본으로 넘어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데뷔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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