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주년 6·25전쟁 기념사
이낙연 국무총리는 25일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의 길로 나오고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북한은 억류 중인 우리 국민과 미국 시민을 지금이라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7주년 6·25 전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1953년 7월 27일 포성이 멈췄지만 6.25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북한은 최근까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귀하게 모시겠다. 그 희생에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며 “유엔 참전국과 우호협력도 강화하고, 정성 어린 보훈이 강한 안보의 바탕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전사자 유해발굴에 힘쓰겠다. 그 이름을 반드시 찾아 기록하고, 또 기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한 안보로 평화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거행된 이번 기념식에는 이낙연 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 군 수뇌부 및 주한미군 주요 지휘관, 각계 대표, 6·25 참전용사, 참전국 외교 사절, 군 장병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국군 군악대대와 주한 미 8군 군악대대가 행사 음악을 협연해 6·25 전쟁 이후 대한민국 안보의 주축을 담당해온 한미동맹의 우의를 과시했다. 정부 기념식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관하는 기념식이 거행됐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