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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세론’- 원유철 ‘리더십’·신상진 ‘무계파’

한국당 당대표 세 후보 필승 전략
홍, 대여투쟁 최적 리더론 집중
원, 인재영입 등 지방선거 승리론
신, 당내 고질 계파청산 적임자론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돈 25일 현재 선거유세 레이스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차기 당 지도부가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기호 순으로 신상진(성남중원)·홍준표·원유철(평택갑) 후보 등 3명이다.

우선 홍 후보의 강점은 지난 대선을 치르며 쌓아 올린 인지도다.

대선과정에서의 ‘막말’ 이미지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강한 야당’을 표방하는 한국당의 대여투쟁에 가장 적합한 리더라는 인식도 당 안팎으로 형성돼 있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홍 후보의 전당대회 전략도 조용히 ‘대세론’을 굳히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앞선 제주·호남권·강원도 등에서 열린 세 차례의 타운홀 미팅에서도 ‘조용한 전당대회’를 강조해왔다.

대선 패배 후 한국당이 지도부를 뽑겠다며 시끌벅적하게 홍보하는 것 자체가 “국민 앞에 민망하고 죄송스러운 일”이라는 것이다.

이에 비해 원 후보는 기자회견과 간담회 등을 통해 홍 후보에게 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당내 친박계 세력을 ‘바퀴벌레’에 비유하는 등 평소 홍 후보의 언행이 분란만 조장할 뿐 대선 패배 후 당을 추슬러야 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원 후보는 대신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을 내세워 책임당원의 표를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원 후보 측 관계자는 “지역 당원협의회를 합법화하는 등 대폭 지원하겠다. 원외 당협위원장 중 대표를 뽑아 인재영입을 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후보는 4선이지만 그동안 당직을 맡지 않았던 탓에 초선 의원 같은 ‘신선함’을 내세우고 있다.

특정인에 줄서기 하지 않았던 ‘무계파’ 정치 이력도 장점으로 홍보한다.

신 후보는 “당내 고질적인 계파청산에 적임자라는 점을 당원이나 국민께서 알아주면 좋겠다. 도덕성이나 이념 확장성에서도 다른 후보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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