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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30일 총파업 참여…교육부 평일 연가 투쟁 대응 고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오는 30일 민주노총의 사회적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연가를 내고 집회에 참여하는 교사들과 교육부가 마찰을 빚을 전망이다.

전교조는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광화문 광장의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전교조 관계자는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문제 등 이번에 이슈가 된 사안은 이제 사회로 나갈 학생 등 제자들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뜻을 같이하는 선생님들께서 조퇴하거나 연가를 내고 (집회에)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가 어려운 교사들은 노동권과 관련된 계기 교육을 통해 간접적으로 파업 지지의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는 총파업에 참여한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강릉 포남초교는 지난 23일 학교장 명의로 보낸 ‘교육활동 변경안내’ 가정통신문에서 “30일 민주노총이 진행하는 사회적 총파업에 본교 교육 공무직 분들과 여러 선생님이 노동자의 권리이자 국민 된 사람의 의무로서 함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아이들을 위해 애써 주신 교육행정사님, 조리 종사원님, 스포츠강사 선생님, 영어강사 선생님, 학교 담임 선생님 등이 총파업에 함께한다”며 “학교 급식이 없고 대신 간단한 간식(떡)이 제공되며, 아이들은 모두 4교시 후 귀가한다”고 공지했다.

전교조 교사의 연가투쟁을 불법으로 규정해왔던 교육부는 고민하는 표정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30일 파업에 관해서는 우선 여러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회적 총파업 기간에는 학교 비정규직 노조도 총파업에 대거 참여한다.

앞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달 22일∼이달 20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참여자의 89.1%(4만1천156)가 쟁의에 찬성해 지역별로 29일과 30일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학교 비정규연대는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등이 소속돼 있으며, 일선 학교 급식조리원·영양사·교무실무사 등이 대부분 학교 비정규연대 소속이다.

 

/김홍민 기자 wal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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