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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의왕 빛내는 나눔 천사들

 

1998년 첫발… 현재 봉사자 4만명 넘어
의왕시 인구 감안하면 한 가정당 한명꼴

교육·공모·네트워크 사업 등 통해
의왕시 곳곳 봉사프로그램 활성화

올해 처음 청소년봉사단도 운영
샌드위치 만들어 소외이웃들에 전달


의왕시종합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는 나와 같이 가는 길이라 생각해요. 보다 잘 살기 위해서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원봉사활동은 저에게 돈보다 더한 즐거움을 줘요. 그래서 요즘은 일보다 자원봉사가 더 좋아졌어요.”

의왕시종합자원봉사센터 교육강사단에서 청소년에게 자원봉사의 의미를 알려주고, 봉사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잘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는 윤은화씨의 말이다.

이처럼 의왕시에는 헌신적인 활동으로 지역에서 자원봉사의 뜻을 이어가는 의왕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있다.

의왕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시민들이 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생활속의 자원봉사를 실천함으로써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도우며, 자원봉사가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소중한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원봉사 전문기관이다.


 

 

 


지난 1998년 첫 걸음을 내디딘 의왕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매년 자원봉사자가 늘면서 최근에는 그 인원이 4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의왕시 인구가 16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한 가정당 한명은 자원봉사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뜻한 사회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는 자원봉사자들의 공동체인 의왕시종합자원봉사센터를 찾아 자원봉사센터의 사업에 대해 살펴보고 안일님 센터소장으로부터 앞으로의 운영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현재 의왕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교육사업을 비롯, 공모사업, 네트워크사업, 자원봉사 프로그램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교육사업은 자원봉사자들에게 봉사활동에 앞서 기본교육을 진행,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이해를 도움으로써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교육에는 재능나눔 자원봉사자를 양성해 관내 시설에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재능나눔 봉사단 양성교육, 청소년 자원봉사 강사 양성교육, 자원봉사 활동과 단체관리에 힘쓰는 자원봉사 지도자 교육 등이 있다.

공모사업은 자원봉사 개인과 단체 동아리의 자원봉사 활동 사진을 공모해 자원봉사를 생활화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센터는 이 공모전을 통해 자원봉사단체와 동아리의 자율적인 활동을 지지해 자립심을 키우고,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다.
 

 

 


네트워크 강화 사업은 자원봉사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지도자로서의 역할과 자세를 재정비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지도자 워크숍을 실시하고, 자원봉사 활동의 조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관내 자원봉사단체장 및 실무자 간담회를 실시함으로써 단체간 활동내용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원봉사 프로그램 활성화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봉사단 30명을 모집해 매월 1회 운영되고 있는 사업이다. 지금까지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성나자로마을과 저소득층이 밀집돼 있는 경로당 등에 후원하거나 크레파스를 재활용해 관내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지역 내 소외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어려운 여건에도 봉사하는 분들에 감사”
안 일 님 의왕시종합자원봉사센터 소장


다음은 안일님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자원봉사자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많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다 보면 정말 인간적으로 존경심이 들 때가 많다. 자신의 생활이 넉넉하지도 않은데 나눔을 펼치는 사람, 청소년 시절부터 부모님과 함께 자원봉사를 시작해 결혼을 한 후에도 자신의 자녀와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 타 지역에서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몇 시간을 이동해오는 사람 등 여러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다보면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종종 어떤 사람들은 자원봉사를 어느 기관·단체에서 해야 하고, 자원봉사를 거창한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는 데 자원봉사센터를 통하지 않더라도 내 주변, 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것 또한 자원봉사라고 할 수 있다.



자원봉사센터의 대표적인 사업을 설명한다면.

첫 번째로 성인 재능나눔 활동이 있다. 센터에서 직접적으로 자원봉사를 할 시민들에게 재능나눔교육을 진행해 역량을 강화시키고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이 활동에는 네일아트, 수지침(뜸), 이·미용, 메이크업, 토탈공예, POP, 손바느질, 풍선아트가 있고 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들이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있다.

두 번째로 청소년 프로그램인 ‘왕따봉 청소년 봉사단’이 있다. 올해 조직돼 중·고등학생 30명으로 구성된 왕따봉 봉사단은 매월 1회 나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세 번째로 교육강사 자원봉사자 ‘왕바시 교육강사단’이 있다. 현재 2기까지 조직된 이들은 청소년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하고, 중·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자원봉사 교육을 하면서 청소년들이 올바른 자원봉사 의식을 가지는 데 기여하고 있다.

네 번째로는 올해 시청에서의 발대식을 시작으로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활동하는 가족봉사단이 있다. 자녀와 부모로 이뤄진 가족봉사단은 지역사회에 전달할 후원물품 만들기, 사회복지시설 배식봉사, 화단 가꾸기 및 환경정화, EM 만들기 교육, 벼룩시장 운영, 생명존중 캠페인 등에 참여한다.

 

 

 



의왕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자원봉사 사업은.

센터는 의왕시 발전과 더불어 자원봉사문화의 확산을 위해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모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을 만들기, 생명존중, 재능나눔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청을 받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12개 프로그램을 선정, 지원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더 많은 프로그램을 선정해 의왕시 곳곳에서 자원봉사 활동이 전개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의왕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희망찬 미래도시, 생동하는 푸른 의왕’에 걸맞는 미래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숨쉬고 걸어가고 있다. 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자원봉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센터 역시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 자원봉사자의 내·외적 보람 창출, 1인 1분야의 자원봉사 유도 등으로 자원봉사활동을 꽃피우도록 노력할 것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자원봉사활동에 임하는 자원봉사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저도 우리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을 항상 섬기고 지지하면서 자원봉사활동이 어려운 이웃과의 행복한 나눔의 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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