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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이혜훈號 출범…“자강론 매진”

친 유승민계로 강한 리더십 예상
답보 당지지율 제고가 최대 과제

 

바른정당 이혜훈호(號)가 26일 돛을 달고 출항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으로 당을 이끌어 온 지 석 달 반 만이다.

친유(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 대표는 당원 선출 방식으로 첫 수장에 오른 만큼 강한 리더십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이 대표는 원내 보기 드문 여성 경제전문가이자 전략통이어서 향후 당의 정책 방향과 비전을 책임지고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이 대표가 맞닥뜨린 최대 과제는 한 자릿수에서 답보상태를 이어가는 당 지지율 끌어올리기다.

이 대표는 일단 자강론으로 정면돌파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지난 23일 부산에서 열린 경선 토론회에서 “바른정당은 신생정당이다. 아이로 따지면 뒤집기도 못하는 수준이다. 두 발로 서야 누구를 업어오고 할 수 있다”며 ‘홀로서기’에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장시간 대표가 공석인 상황에서 각종 현안에서 소극적 대응을 해오다 당 지지율이 급락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당의 ‘배신자 낙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도 지도부가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 결과라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 난맥상에 이어 추경안 처리를 두고 여야가 팽팽하게 대립한 정국에서 바른정당만의 뚜렷한 색깔을 드러내야 하는 과제 역시 녹록지 않다.

정부·여당과 대척점에 서 있는 한국당과의 차별화는 비교적 수월하지만, 여소야대 정국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과는 색깔 차를 드러내기 쉽지 않다는 지적을 극복하는 것이 숙제다.

일단 6월 국회 추경안 처리는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에서 7월 임시국회가 열렸을 때 어떤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야 할지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이 대표와 당내 의원들 간 불협화음도 취임 초기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로 꼽힌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친유계로 분류되는 만큼 친무(친김무성)계 혹은 계파색이 옅은 다른 의원들과의 화학적 결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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