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고가 매각… 향후 개발방향 촉각

입찰예정가 2배 1100억원 낙찰
2020년엔 부지용도 해제 전망
부동산업계 “타용도 불가피”
안양시 “유익한 시설로 개발”

안양 평촌동 방치 터미널 용도 나대지

안양시 평촌신도시 조성 당시부터 자동차정류장(터미널) 용도로 남아 있던 나대지가 한 건설회사에 매각되며 향후 개발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평촌동 934번지 자동차정류장 용지 1만8천354㎡가 지난 22일 경쟁입찰방식을 통해 A건설에 최종 낙찰됐다.

해당 여객터미널부지는 그동안 터미널 개발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반대와 낮은 사업성 등으로 나대지로 방치돼 왔으나 이번 매각에서 입찰예정가격인 594억여 원의 두 배에 가까운 1천100여억 원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지역은 안양 평촌지구의 일반상업지역내 자동차정류장 용지로 건폐율 80%, 용적률 150%가 적용돼 최고 8층까지 건물 신축이 가능하지만 오는 2020년이면 장기미집행도시계획시설로 부지용도가 해제될 예정이다.

현재 안양시 일반상업지역의 건폐율은 80%, 용적률 700%이다.

이에 따라 향후 용도변경이 이뤄질 경우 해당 부지가 어떤 용도로 개발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지난해 경쟁입찰매각에서는 유찰됐었다”며 “높은 낙찰가에 낙찰된 것이 놀랍지만 해당 토지에 관한 용도변경 등은 LH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지역 부동산전문가들은 “평촌지구 일반상업용지의 경우 3.3㎡당 2천만 원 전후에서 가격이 형성된다”며 “이곳 부지도 토지 용도변경을 통한 타용도의 개발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안양시의회 이문수·권재학 의원 등도 지난 23일 정례회 특별위원회 자리에서 “착공유보상태인 터미널 부지가 시와 사전 협의없이 매각된 것은 아쉽다”며 “시민이 원하지 않는 시설이 들어올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터미널이외에는 토지사용이 불가능하다”며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용도변경 신청시에도 시에 유익한 시설, 개발이익 환수 등의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윤덕흥기자 ytong17@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