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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평택 신장동 주민에 결국 ‘백기’

오산기지 레이더 설치 반발
미군 “기지내 다른 곳 이동”

 

평택시 신장동 일대 주택가와 인접한 곳에 설치된 주한미군 대형 레이더를 놓고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전자파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반발하자 미군이 오산기지 내 레이더를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

주한미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산 기지에 설치된 레이더를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기지의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군은 이날 오전 평택시 신장동 627-16 일원 4층짜리 빌라와 직선거리로 불과 50m밖에 떨어지지 않은 오산 기지내 설치된 지상 기반 레이더(AN/TPS-59)를 철거해 이동했다.

AN/TPS-59 레이더는 공중 및 탄도 미사일 방어를 위한 장거리 감시 장비다.

미군은 “현재 얼라이언스 감시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오산 기지에서 일시적으로 운영했다”며 “제조업체 데이터에 따르면 주변 사람에게 해를 미치지 않지만 현지 주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오산 기지의 다른 위치로 이동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드반대 탄저균 추방 팽택시민행동’은 이날 오전 10시 미군의 대공 감시 이동형 레이더가 설치된 현장 인근에서 불법 레이더 설치 주한미군 규탄 및 레이더 가동중단과 이전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평택시민행동은 “뒤늦게 레이더 가동을 중단하고 이전한 것은 다행”이라며 “그동안 행위에 대해 미군은 정중히 사과하고 정신적 물적 피해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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