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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창조력과 창의력

 

사람들은 창조력과 창의력을 개개인에게서 찾으려 한다. 그런 인재를 어떻게 발굴하고 어떻게 훈련하느냐에 고심한다. 그러나 창조력, 창의력의 원천은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에 있다. 그러기에 창조력을 기르려면 가정, 학교, 기업, 사회의 개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창조력은 물론 개인의 것이지만 그 개인의 창조력을 길러내고 자극하는 것은 공동체이다. 창조력과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가정의 분위기, 학교의 풍토, 교회의 문화, 기업의 여건 전체를 바꾸려는 노력이 앞서야 한다. 창조력과 창의력을 길러 경제개발, 국가발전에 이용하려는 의도로 접근하면 창조력과 창의력이 사그러들기 쉽다. 진정으로 창조적이고 창의력 있는 사람들은 창조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과정 자체를 즐거워한다.

자신의 창조력과 창의력이 돈이 되는지 혹은 사회발전에 이익이 되는지에 대하여는 별로 관심이 없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창조력이 누군가에 의해 이용당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면 창조력이 사그러들게 된다. 창조, 창의 자체가 기쁨이고 보람이기 때문이다. 창조와 창의의 결과물을 사람들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복이 되기도 하고 화가 되기도 한다. 내가 살고 있는 동두천 쇠목골에는 500만여 평에 이르는 숲이 있다. 산이 비탈진 험한 산이고 골짜기가 좁아 농지가 적고 물이 귀하다. 그래서 겨우 30여 세대가 살아가고 있었다. 30여 세대 중 식당이 절반 정도였는데 적자 운영을 하는 곳이 많다. 이 골짜기에서 두레는 2011년부터 일하기 시작하였다. 이 골짜기에 살면서 쓸모없는 산들을 어떻게 유용한 산으로 바꿀 수 있을까 궁리하였다. 그리고 금년 들어 드디어 감이 잡히게 되었다. 소위 말하는 마스터 플랜이 세워지게 된 것이다. 현재 기존 마을주민 30세대와 합하면 60세대를 넘어서게 된다. 우리가 함께 도전하는 목표는 4가지이다. 고소득 마을, 자연문화마을, 행복한 주민 마을 그리고 건강한 공동체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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