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평택 브레인시티사업 탄력… 시행사 직접 투자

최대주주 중흥건설 1조1천억 투입
도시공사 4천억원 기채 발행해 마련
市, ‘보안계획’경기도에 제출

 

성균관대 캠퍼스와 주거·산학협력단지 등을 조성하는 평택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이 사업 시행자가 1조1천억 원을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변경,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평택시는 지난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계획 변경 승인 신청에 따른 보완계획’을 경기도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변경안은 공공SPC 지분구조를 평택도시공사 32%(16억 원), 중흥건설 68%(34억 원)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공공SPC(공공사업시행자) 지분구조는 평택도시공사 32%, 메리츠종금증권 4%, HN투자증권 3%, PKS 브레인시티 30.5%, 청담씨엔디 30.5%로 구성됐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가 공사에서 중흥건설로 바뀌었다.

하지만 공공 지배력 확보를 위해 이사 과반수 임명 권한은 공사에 부여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금 구조와 시공방법도 함께 바뀐다.

사업자금 구조는 지난해 5월 법원이 제시한 조정권고 이행 전제조건 중 하나인 사업비 1조5천억 원 PF 대출약정 체결 대신 중흥건설이 1조1천억 원을 직접투자하고 공사가 4천억 원의 기채를 발행해 마련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시공방법도 복수의 책임준공 건설사 분할 시공에서 중흥건설이 2단계 사업지구 조성공사를 단독으로 시공하고 책임준공까지 맡는다.

공재광 시장은 “중흥건설의 참여 결정으로 초기 투자비용 1조5천억 원을 확보하면서 금융 PF 약정이 필요없게 돼 사업 추진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며 “빠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흥건설 정원주 사장은 “타 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사업을 추진한 경험과 공사의 사업 참여로 투명성과 공공성을 근거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사업에 필요한 자본은 대출이 아닌 보유 자금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토지 보상 등 사업 추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시행사의 재원조달방안이 불확실하자 지난 2014년 4월 산업단지 지정 해제와 산업단지 계획 승인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

사업시행자는 곧바로 법원에 취소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해 5월 책임준공 약정 체결, SPC 변경, 자본금 50억 원 납입, 1조5천억 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약정 체결 등 4개 전제조건을 제시하며 취소처분 철회를 권고했다.

마지막 전제조건 이행에 대한 시의 변경안을 도가 받아들이면 사업은 다시 탄력을 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시가 제출한 변경안에 대해 회계사 자문 등을 거쳐 자본 조달이 가능한지 법률적 문제는 없는지를 검토해 이르면 이번주 중에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2조4천200억 원을 들여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5천㎡에 성균관대 캠퍼스를 포함한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