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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효심 깃든 수원 노송 지대 ‘시민 품으로’

市, 토지 매입 녹지로 복원

수원시가 파장동 노송(老松) 지대의 노송길 일부를 녹지로 복원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우선 지난해 5월 노송 지대를 통과하는 도로를 폐쇄하고 우회도로를 개설한 데 이어, 올해 노송 지대 주변 일부 토지를 매입해 경관을 해치는 시설물과 노송의 생육을 방해하는 도로포장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지난 3~6월에는 노송 지대 내 일부 토지(1만 7천689㎡)를 매입해 녹지로 조성했고, 소나무(후계목) 35주와 지피식물(토양을 덮어 풍해나 수해를 방지해 주는 식물) 34만 본을 심었다. 시는 추가로 토지를 매입해 복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조선 정조대왕이 조성한 노송 지대는 정조대왕의 효심을 상징하는 곳으로 지지대비가 있는 지지대고개 정상으로부터 옛 경수 국도를 따라 약 5㎞에 이르며, 1973년 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됐다.

그러나 자동차들의 매연과 진동으로 인해 계속해서 노송이 말라죽자 시는 현재 국립산림과학원 유전자원부와 경기도산림연구소 협조를 얻어 노송 유전자(DNA)를 분석, 노송 우량목 꺾꽂이모(꺾꽂이를 위해 잘라 낸 식물의 싹) 접목방식으로 고색동 양묘장에서 후계목(後繼木) 1천주를 양묘 중이다.

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노송 생육을 저해하는 방해물을 제거하고, 생육공간을 확보해 노송이 쾌적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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