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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료 3800원 비싸다”

포천시 반발 “강력 대응할 것”

내일 개통 앞둔 구리~포천 고속도로

포천시가 오는 30일 0시를 기해 개통하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50.6㎞) 통행요금이 3천800원으로 결정되자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포천시는 29일 “통행료 3천800원뿐만 아니라 구간별 통행료가 턱없이 비싸게 산출됐다”며 “국토교통부가 통행료를 3천800원으로 결정 고시하면 인근 의정부시, 남양주시 등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과 연대해 대규모 집회 등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고속도로 사업 초기부터 사업시행자가 홍보했던 사항인 한국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 대비 1.02배 수준이 아닌 1.2배 수준으로 통행료가 책정됐다며 요금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종천 시장은 “신북IC에서 포천IC까지 불과 3.6㎞ 구간에 1천300원(360원/㎞), 포천IC에서 선단IC까지 5.9㎞ 구간에 1천400원(237원/㎞)의 통행료를 납부해야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포천시를 비롯한 경기북부 접경지역은 중첩된 규제로 지난 60년 이상 소외된 지역으로 중앙정부의 배려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민자고속도로의 경우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 통행료 인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최초 통행료가 산정되면 재조정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최초 통행료가 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와 유사한 수준에서 산정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시는 지난 3월 국토부를 방문해 접경지인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재정구간 수준으로 산정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그러나 국토부는 기점인 남구리IC에서 종점인 신북IC까지 승용차 기준 3천800원, 포천IC까지 3천600원 선단IC·양주IC·옥정IC까지 3천300원, 소흘JCT까지 2천900원, 민락IC까지 2천500원, 동의정부IC까지 2천300원, 남별내IC까지 1천900원, 중랑IC까지 1천400원 등 통행요금을 산정해 개통 전 고시할 방침이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포천시 신북면 44.6㎞ 본선구간과 소흘JCT∼양주 옥정지구 6㎞ 지선 구간 등 50.6㎞ 왕복 4∼6차선 도로로, 모두 2조 8천687억원이 투입돼 오는 30일 오전 0시 개통을 앞두고 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8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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