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보복으로 냉기류가 흘렀던 인천시와 웨이하이시의 지방경제 협력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된다.
인천시는 지난 28~29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제1차 인천-웨이하이 지방경제협력 공동 및 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사업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최근 한·중 정부 간 경색정국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지방경제협력 추진을 위해 양 도시 간 분야별 통상 현안 및 상생적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시는 웨이하이시와 지난해 7월 지방경제협력 강화 합의 체결 이후 무역, 전자상거래, 관광, 체육 등 7대 분야, 41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분야별로 세부협약을 체결하고 시범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방경제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공동 및 분과위원회에서는 협력사업의 전반적인 평가와 산업·과학기술·통관·문화·관광·의료관광·체육·미용분야의 추가 협업사항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양 도시간 상호 무역대표단 파견 정례화와 구체적 일정을 협의했으며 위해식품박람회에 별도 구매(유통)상과의 상담일정 마련, 전시물품의 원활한 통관 및 개최 박람회 참가확대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또 한·중 양국 우수 스타트업 교류를 활성화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과 공동연구개발 추진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를 통해 양 도시간 기업의 수출입 통관 어려움 해소를 위한 ‘인천-웨이하이 비관세장벽 해소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아울러 그동안 중단됐던 양 도시간 문화예술교류 사업 재계와 실감형 콘텐츠(AR, VR) 기술 및 제품 교류 기회 마련도 논의 테이블에 올렸다.
시 관계자는 “한·중 FTA 지방경제협력 강화 합의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회의를 통해 양 도시 협력 사업에 대한 평가와 협력 사업 추가 발굴로 한중 FTA 시범지구로써의 역할을 극대화하고 사업간에 연계추진 및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종합적·체계적 추진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