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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명도 포기 않겠다는 생각, 천사학교 꽃 피워

‘사랑·봉사 선생님’ 되고파 30년간 다양한 나눔 전개
“청소년 인성교육에는 학부모·지역사회 참여 필요”

 

고양 ‘풍산중학교’ 나 상 배 교장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교육관이 ‘희망천사학교’로 꽃을 피웠습니다.”

고양 일산동구 풍산중학교 나상배(사진) 교장은 30년 교직생활 동안 꿋꿋이 지켜온 교육관을 밝혔다.

학생 다수가 아닌 ‘모두’를 위해 교육현장에서 헌신해 온 나 교장은 대한적십자사가 진행하는 청소년 나눔캠페인 ‘희망천사학교’를 통해 본인의 교육관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산중은 지난 5월 ‘희망천사학교’에 가입해 나 교장을 비롯한 교사 20명, 학생 35명 등이 매달 5천 원 이상 기부하는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풍산중의 ‘희망천사학교’ 가입은 나 교장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그는 “학생과 교사가 직접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하던 중 적십자사의 나눔캠페인 소식을 접하게 돼 망설임 없이 가입하기로 결정했다”며 “동료 교사들도 깊이 공감했다. 재학생들 역시 같은 반이 아니더라도 교내 어려운 처지의 학우를 위해 작지만 소중한 정성을 모으는데 뜻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나 교장은 처음 교단에 선 1988년부터 다양한 봉사를 실천해왔다고 한다. ‘사랑과 봉사로 학생들이 기억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나 교장은 기부와 봉사를 병행하며 진정한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그는 “적십자사가 운영하는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을 꾸준히 이끌어오면서 학생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의 손을 잡아주는 ‘희망의 사다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청소년 인성교육을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교사 1명의 노력으로 부족한 것을 깨달았다.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교장의 교육 열정과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의식은 풍산중이 명문(名門)으로 자리잡는 데 톡톡히 기여했다.

나상배 풍산중학교장은 “매일 아침 학생들을 기다리는 따뜻한 마음으로 나눔문화가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적십자와 함께하는 ‘희망천사학교 캠페인’은 학생들의 정기적인 기부를 통해 교내 어려운 환경의 친구를 위한 장학금과 위기가정 긴급지원을 실시함으로써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이끄는 캠페인이다. 희망천사학교는 학생 외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다.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www.redcross.or.kr) 또는 전화(☎031-230-1653)로 문의하면 된다.

/신병근기자 s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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