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아름다운 전통무용으로 오산 명성 높이겠습니다”

 

㈔한국무용협회 오산시지부

지난 6월8일과 9일, 오산시의 자매도시인 베트남 꽝남성에서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이 펼쳐졌다.

꽝남성에서 열린 ‘세계문화유산 축제’에서 오산무용협회가 공연을 선보인 것이다. 당시 이 공연은 베트남 공영방송에 생중계되면서 오산무용협회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오산시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무용을 알리는 무용협회가 있다. 이에 임윤희 한국무용협회 오산시지부장을 만나 오산무용협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무용협회 오산시지부는.

지난 2017년 5월11일 오산자원봉사센터에서 ㈔한국무용협회 오산시지부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오산무용협회는 예술문화인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회원의 권익을 옹호하며 향토예술의 창달을 통해 전통문화 활성화 및 무용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오산무용협회의 산하단체로는 전·현직 프로 무용수들로 구성된 ‘율 댄스컴퍼니’와 ‘춤 너울 어머니 무용단’이 있다.

먼저 ‘율 댄스 컴퍼니’는 지난 2003년 창단한 임윤희 무용단이 전·현직 프로 무용수들을 주축으로 밝고 맑은 춤의 흐름을 만들자는 의미로 이름을 바꾼 단체다.

가·무·악을 통한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외 초청공연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이 ‘율 댄스 컴퍼니’는 올바른 전통문화 계승과 다양한 창작 작업을 통해 오산시를 대표하는 종합예술단체로 자리매김했다.

또 2012년 오산시를 중심으로 무용인구 저변확대 및 대중화를 위해 창단된 ‘춤 너울 어머니 무용단’은 그 해 오산시 대표로 ‘제12회 경기도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경기도 우수동아리 모범사례’로 선정됐을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힘입어 오산무용협회 역시 ▲무용의 제도 및 정책의 공론화 ▲무용인 권익보호와 복지증진 ▲생활 속의 춤, 춤의 생활화 ▲세계무용도시 교류협력 ▲무용 인프라 구축 등을 계획중이다.

비록 ㈔한국무용협회의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협회 조례상 무용학과 학사과정을 통한 전공자여야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무용을 사랑하고, 무용에 관심있는 분들도 준회원으로는 활동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오산무용협회는 어떤 활동들을 해왔으며, 계획이 있다면.

우선 관내 활동으로는 오산예총이 주관하는 ‘봄 누리 축제’에서 오산 시민들에게 무용협회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고, 가을에 있을 종합예술제에는 ‘무풍(舞風)-미정’을 주제로 프로 무용수들이 주축이 되어 무용협회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외 활동으로는 오산지역에서의 한정된 공연만이 아니라 국·공립단체에서의 활동경험과 노하우로 경기도 및 타 지방지치단체와 문화교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성과로 지난 5월 12일에는 포천시와 포천예총이 주최하고 포천무용협회가 주관하는 초청공연에서 ‘화간접무(花間蝶舞)’를 선보여 오산시 전통무용예술의 높은 수준을 증명했다. 또 같은 달 21일에는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주최, 경기도 무용지회 주관의 ‘기전 춤 페스티벌’에서 ‘춤 너울 어머니 무용단’이 초청돼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이밖에도 협회는 구리시 주최, 구리시무용협회 주관의 ‘구리 장자 못 무용제’와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한국무용협회 경기도지회 주관의 ‘기전 무용 대제전’에도 참가해 지역간 문화교류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올해 협회가 창립된 만큼 다양한 공연활동을 통해 오산의 무용예술을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문화교류 사업 및 해외 공모전 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오산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할 것이다.



오산시에 요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오산을 상징하는 교육도시 브랜드에 맞춰 무용관련 교육 사업과 시민들의 공연 관람 기회를 확대하고 싶다.

특히 유·아동, 청소년들에게 맞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문화예술교육이 꽃 피우는 도시’라는 슬로건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그리고 무용교육을 통해 학업 및 성과중심의 결과보다 배려, 협업을 체험하는 과정중심의 결과를 유도하는 한편, 올바른 무용의 가치관을 형성시켜 게임중독이나 폭력성이 내제된 아이들이 몸을 이용한 자기통제능력과 타인과의 호흡을 통한 배려심을 기르도록 전인교육으로서 무용교육을 실천하고 싶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기회가 된다면 오산을 대표하는 시립무용단을 구성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시립무용단을 통해 우수한 공연을 펼치고, 관람 기회를 확대한다면 시민들의 문화예술향유 수준을 이끌어올릴 수 있다. 이는 중앙으로 몰리는 무용전공자 이탈을 방지하고 우수한 인재들을 수용해 경쟁력 있는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시립무용단을 거점으로 타 도시와의 문화교류, 해외도시와의 문화교류를 통해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한류의 바람에 오산시의 문화예술이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화는 그 도시의 얼굴이자 시민 하나하나의 네트워크다. 과거의 시간을 돌이켜 미래를 지향해 나가는 오산시민만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시민이 행복한 문화의 도시를 만들고 싶다.

 

임윤희 지부장은… 금파 김조균 선생에 수학

한편, 임윤희 지부장은 1976년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라북도 도 지정문화재 제17호 금파 김조균 선생으로부터 춤을 수학했으며, 서울무형문화재 제47호 살풀이춤 보유자 이은주 선생 아래 한영숙류 살풀이 보존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그는 경기도 무용단 상임단원, 경기도 문화의 전당 멘토 예술강사, 대진대 무용에술학부 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무용협회 오산지부장와 율 댄스컴퍼니의 예술감독으로 활동중이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