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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광명지역 시민사회단체 “이언주 국회의원 사퇴하라”

지역사무실 앞 공동규탄성명
‘반노동적 반여성적 폭력’ 비난
“상처받은 시민에 사죄하고
국민의당은 공식입장 표명해야”

 

학교급식 조리종사원들을 폄훼한 국민의당 이언주 국회의원(광명을)에 대해 광명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강도높게 비난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명경실련, 광명YMCA, 광명불교환경연대 등 9개 시민사회단체로 결성된 광명시민단체협의회를 비롯해 전교조 광명시지회,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명지회 등은 11일 공동규탄성명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변명과 남 탓으로 일관하는 이언주 의원의 모습에서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상처받은 노동자와 광명시민에게 무릎꿇어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올해 2학기부터 광명지역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이 단계적으로 실행돼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받는 상황에서 이 의원의 막말 파동은 광명시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줬을뿐 아니라 정치혐오를 부채질하는 폭거라고 규정했다.

이와 함께 경기여성연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도 이날 오후 2시 하안동 소재 이 의원의 지역사무실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 의원의 발언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허용되기 힘든 반교육적, 반노동적, 반여성적인 폭력’으로 규정한 뒤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없는 사람이 어찌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장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의당은 원내수석부대표의 망언에 대해 공식입장을 표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 의원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 후 ‘항의서한’을 지역사무실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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