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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교 비정규직 오는 21일 2차 총파업

학교마다 단축수업·대체식 제공
상당수 20일 방학 피해 최소 전망

<속보> 최근 경기도내 학교 급식 조리실무사 등 학교 비정규직근로자들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서면서 급식에 차질을 빚은 가운데(본보 6월 30일자 1면 보도) 오는 2차 총파업 기간에는 학교 여름방학과 맞물려 파업에 따른 피해가 최소화할 전망이다.

16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이하 경기교육공무직본부) 소속 조합원 4천 명(예상인원)은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도교육청 인근에서 1차 총파업 이후에도 이렇다할 대책은커녕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기도교육청의 행태에 분노해 2차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열린 1차 총파업 당시와 마찬가지로 일선 각급 학교에선 예고된 파업에 대비해 임시방편으로 빵이나 우유, 과일 등의 대체 식단을 조성, 급한 대로 아이들의 끼니를 해결한다는 방침이지만 도내 상당수 초·중·고교 여름방학이 오는 20일 시작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피해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학부모 이모(42·여)씨는 “아이들이 점심을 또 빵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했는데 방학 기간이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기교육공무직본부 한 관계자는 “파업으로 급식 차질을 빚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을 느낀다”면서도 “여전히 도교육청은 대화하는 자세조차 취하지 않고,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파업에는 4천 명 정도 모여 우리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파업에서도 기존 대응 방침대로 학교마다 단축수업 또는 대체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방학하는 학교들이 많아 학생들의 피해는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1차 총파업 당시에는 도내 유·초·중·고교 2천167곳 가운데 각각 351개교, 593개교가 급식을 중단하고 도시락이나 빵·우유 등의 대체 급식을 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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