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전국 최초로 저출산 극복을 위해 청사를 활용한 보육시설과 놀이터를 조성한다.
시는 오는 2018년 말까지 20억9천만 원을 들여 시 청사 1천363㎡에 식물원, 애완동물 파크, 시간제 보육실 등을 갖춘 행복놀이터 2곳과 육아놀이터 1곳을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청사 좌측 공터 500㎡에는 동화속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자이언트 트리’와 꼬마기차, 범버카 등을 갖춘 행복 놀이터를 설치한다.
청사 1층의 또 다른 행복놀이터(800㎡)에는 식물원과 애완동물 파크를 조성하고 63㎡에는 36개월 이하 영아를 위한 수유실과 시간제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육아놀이터를 든다.
시는 지난 2015년 말 기준 도시 평균 나이가 35.1세로 전국(40.1)과 경기도(38.4) 평균보다 낮아 ‘젊은 도시’로 불린다. 특히 출산율도 전국(1.239명)과 도(1.272명)보다 높은 1.458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보육시설과 놀이터를 운영한 뒤 모니터링을 진행, 효과가 좋을 경우 신축하는 동 주민센터에 행복·육아 놀이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교육도시·보육시범도시로, 관련 인프라는 우수하나 어린이들의 행복과 밀접한 놀 권리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해 청사를 활용한 놀이터를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