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여름에 가볼만한 화성시 휴양지 3선

여름에 가볼만한 화성시 휴양지 3선
제부도·오이도·전곡항으로 추억여행 떠나요!

무더위의 계절 여름이 성큼 찾아왔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몸과 마음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여름휴가 시즌도 코앞이다. 아직까지 목적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바다 내음 풍기는 가까운 여행지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가족이나 연인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여름휴양지를 추천한다. 경기도 대표 브랜드로 선정된 화성시 제부도와 오이도, 전곡항 등 3곳이다.
 

 

 


모세의 기적, 신비한 바닷길로 떠나는 제부도 여행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곳, 화성시 서신면 앞바다에 위치한 작은 섬인 제부도이다. 면적 1㎢에 해안선 길이도 12km에 불과해 여의도보다도 작은 섬이지만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손꼽힌다.

제부도를 즐기는 첫 번째 관람포인트는 역시 바닷길이다. 썰물 때면 4~5m깊이의 물이 빠지면서 바다 속에 잠겨 있던 2.3km의 시멘트 포장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길 좌우에 펼쳐진 갯벌을 보며 이 길을 건너는 묘미가 압권이다. 미리 통행 가능시간을 체크하고 기상상황에 따라 30여분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니 여유를 두고 도착하는 것이 제대로 ‘모세의 기적’을 즐기는 요령이다.

섬은 북쪽 포구 주변의 작은 자갈밭과 서쪽 해안의 제부리 해수욕장을 제외하면 온통 갯벌로 둘러싸여 있다. 제부도해수욕장과 매바위, 제부도 선창, 조개좌판, 산책로도 둘러볼 만하다. 밀물과 썰물의 변화를 눈앞에서 살펴볼 수 있고 갯벌에서는 칠게와 조개도 잡을 수 있다. 무엇보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아 가족과 단체의 휴양코스 여행지로도 적당하다.
 

 

 


빨강 등대가 매력적인 오이도

시흥시 최남단에 위치한 오이도는 수도권 가까이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섬의 모양이 까마귀의 귀를 닮아 오이도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오이도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는 드라마 단골 촬영지이자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에 반드시 포함되는 ‘빨강 등대’이다. 특히 등대 뒤로 해질녘 붉게 타들어가는 수평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감동적이다. 서해안 최고의 낙조 전망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간조 시에는 갯벌의 살아 숨쉬는 생물을 관찰할 수 있고 만조 시에는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오이도 황새바윗길도 특색 있는 장소이다. 갯벌체험은 물론 시흥시의 유일한 무인도라고 할 수 있는 황새바위를 가장 가까위에서 볼 수 있는 바다 위 산책로이다. 출렁이는 다리를 따라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포구 인근 횟집에서는 사시사철 싱싱한 자연산 활어회와 조개구이를 먹을 수 있다. 또한 이곳은 선사시대 패총을 비롯한 과거 각 시기의 유적이 여러 차례 발굴된 중요 유적지이기도 하다. 특히 오이도는 전철 4호선 종착역(오이도역)과 영동고속도로 월곶 IC에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각박한 도심을 벗어나 활력소를 충전시켜 줄 주말 여행지로 추천한다.
 

 

 


파란 하늘과 하얀 요트…전곡항 마리나 요트체험

파란하늘과 대비되는 하얀 요트들이 빼곡하게 정박된 전곡항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화성시 서신면과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건설되면서 밀물과 썰물에 관계없이 늘 배가 드나들 수 있게 되면서 서해안 최대규모의 요트 접안시설인 마리나를 조성했다.

요트라고 다소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지만, 전곡항에서는 가족과 단체를 대상으로 요트를 저렴한 가격으로 탑승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인 이상이면 요트를 타고 넓은 바다로 나가 서해의 바다풍경을 즐기는 체험이 가능하다. 출항 전 안전교육과 함께 1시간 동안 요트를 체험하는 비용이 2만원 선이다. 탑승인원과 항해시간을 조율하여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투어도 가능하다.

휴가시즌에는 여름철 패키지도 운영할 계획이다. 요트를 타고 먼 바다로 항해하고 선상에서 바다낚시도 즐기며 마리나로 돌아온 후에는 펜션 숙소까지 제공하는 6~8인 대상의 여름특가 패키지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마리나 클럽하우스 주변에는 시원한 물회와 새콤한 회덮밥 등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식당과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수산물판매장도 위치해 있다.

/이연우기자 27yw@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