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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한포기 3709원… 장바구니 물가 비상

가뭄에 이어 폭우 무더위 겹쳐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
상추값 한달전의 2배… 휴가철 맞아 삼겹살값도 올라

가뭄에 이어 폭우,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재해 탓에 농산물이 생육·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휴가철까지 앞두고 있어 가격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배추(1포기·상품) 소매가격은 3천709원으로 1달 전(2천250원)보다 64.8% 상승했다.

적상추와 청상추(이상 100g·상품)는 불과 1개월 전인 671원, 627원보다 2배 넘게 오른 1천451원, 1천393원에 거래됐다.

다다기계통 오이(10개)도 1달 전보다 103.2%(4천553원→9천252원), 시금치(1㎏) 61.8%(4천201원→6천799원), 애호박(1개) 52.1%(993원→1천510원), 갓(1㎏) 45.4%(2천613원→3천800원), 미나리(1㎏) 18.3%(3천218원→3천809원)으로 올랐다.

여름철에 먹는 과일인 수박(1개) 소매가 역시 1만7천485원으로, 1달 전(1천6천805원) 대비 4.1%, 1년 전(1만5천470원)보단 13% 뛰었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장마로 생육과 출하에 지장을 받으면서 짧은 기간 가격이 크게 오른 농산물에 비해 가격 폭은 크지 않지만 축·수산물 가격도 심상치 않다.

특란 30개들이 한 판 소매가는 7천860원으로, 1달 전(7천956원) 보단 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나 평년(5천461원)과 1년 전(5천90원) 대비 각각 43.9%, 54.4% 여전히 비싸다.

한우 등심(100g·1등급)은 평년(6천726원) 대비 18.4% 높은 가격인 7천963원에 형성됐으며, 국산냉장 삼겹살(100g·중품)도 12.1% 높다. 올해 오징어 어획량이 평년보다 30%가량 감소한 영향으로 냉동 물오징어(중품) 1마리 소매가도 3천251원으로 평년(2천49원)보다 58.6% 비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상 여건 악화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현장중심 범정부 물가관리체계를 운영하고,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생활 밀접품목에 대해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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