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경기지역 가계대출이 신용 및 비주택담보대출 등 기타대출이 늘면서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2017년 5월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도내 금융기관(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의 5월중 여신은 2조7천573억원 증가해 지난달(3조8천373억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2조7천25억원→1조4천702억원)은 전월대비 증가규모가 줄어든 반면, 비은행금융기관(1조1천348억원→1조2천871억원)은 소폭 늘었다.
여신 중 부가가치세 납부 자금수요로 지난 4월 큰 폭의 증가를 보인 기업대출(2조3천537억원→1조4천628억원)은 크게 축소됐지만, 가계대출(1조6천241억원→1조6천248억원)은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늘고 있는 기타대출의 영향으로 증가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전월대비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 1월 488억원, 2월 1조2천520억원, 3월 1조3천31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어난 후 올 들어 최고 증가 폭을 보였다.
가계대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1조765억원→1조456억원)은 주택거래 호조와 꾸준한 집단대출취급 등으로 전월과 비슷한 증가규모를 나타냈지만, 기타대출(5천477억원→5천792억원)이 소폭 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한편, 5월 도내 금융기관의 수신은 2조1천394억원 늘어 전월(3조2천685억원)에 비해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