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는 20일 개최된 제24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요금 인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50.6㎞)는 지난 6월 30일 개통돼 경기동북부 지역의 발전은 물론 43번 국도의 교통난 해소 등 여러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싼 통행료로 인한 주민 부담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서울북부고속도로㈜가 실시협약 당시보다 높게 통행료를 책정, 원성을 사고 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통행료는 지난 2010년 실시협약 체결 당시 국가재정사업으로 건설된 타 고속도로 통행료의 1.02배 수준으로 발표됐으나 개통시에는 정부 발표와 달리 재정구간의 1.2배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에 시의회는 민간투자사업의 최초 통행료는 필요시 주무관청과 사업시행자가 조정할 수 있는 사항이라는 점을 들며 국토부에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위한 재협상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
시의회는 결의안에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를 한국도로공사 관리구간의 1.02배 수준 이하로 조정 ▲단거리 구간 요금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부지역 수준으로 인하 ▲출·퇴근 및 야간 통행료 50% 인하 등의 내용을 담았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이창희 의원은 “남양주시 북서부지역에서 이용하는 남별내IC에서 남구리IC까지는 ㎞당 요금이 147원으로 평균요금 85.2원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켜 통행료 인하를 위한 재협상을 시작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설명했다./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