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은이 화폐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견하거나 금융기관이나 개인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모두 912장으로, 지난해 하반기(710장)보다 202장(28.5%) 늘었다.
이는 2015년 상반기(2천728장) 이후 2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올 상반기 위조지폐를 종류별로 보면 1만원권이 643장으로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특정 기번호(JC7984541D)가 포함된 1만원권 위조지폐가 469장이나 발견됐다. 이 위조지폐는 잉크젯 컬러복사 방식으로 제작됐고 위·변조 장치인 숨은그림이나 홀로그램은 구현되지 않았다.
1만원권 위조지폐는 지난해 하반기(490장)보다 153장(31.2%) 늘었다.
다음으로 5천원권 위조지폐가 211장으로 많았고 5만원권은 50장, 1천원권은 8장으로 각각 집계됐다.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조지폐는 서울(314장), 경기도(150장), 인천(33장) 등 수도권이 497장으로 전체의 75.3%나 됐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