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이구아나 가족의 그림파티’ 삶의 향기 물씬

롯데갤러리 안양점, 그림책 원화 25점 등 전시

 

‘이구아나 가족의 그림파티’ 전시가 다음달 20일까지 롯데갤러리 안양점에서 열린다.

이구아나를 키운 사연을 가지고 뮤지션 요조가 글을 쓰고 일러스트레이터 토끼도둑이 그림을 그린 그림책 ‘이구아나’는 아빠가 가져온 이구아나를 통해 위로를 받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전시는 그림책 ‘이구아나’ 원화 25점을 비롯, 토끼도둑가족(이원희, 채원경, 이해섬) 각각이 그린 드로잉과 오브제 100여점이 소개된다.

 

특히 토끼도둑가족의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아빠인 토끼도둑(이원희)은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서정적인 필체와 색감으로 가족을 피사체 삼아 완성한 그림을 소개하며 엄마인 채원경은 남편과의 첫 만남부터 출산, 육아의 기억을 담아냈다. 이제 막 어린이 집에 가기 시작한 다섯살 해섬이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를 그리며 전시에 함께 참여한다. 이구아나처럼 같은 곳을 보고 있지만 각기 다른 시각으로 삶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한 가족의 그림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의미를 던진다.

한편 요조와 작가의 북 토크도 다음달 12일 오후 2시 마련된다. 뮤지션 요조가 직접 읽어주는 ‘이구아나’ 책 낭송을 비롯해 책을 쓰게 된 동기, 토끼도둑 작가와의 만남과 그림의 의미, 교감과 탄생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전시 관계자는 “전시는 크고 요란하지 않지만 매일매일의 기록을 통해 삶의 향기가 느껴지는 그림들을 통해 예술은 그리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문의: 031-463-2715)

/민경화기자 mk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