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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행복한 휴가철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부터

 

때 이른 더위에 가평군은 벌써부터 피서객들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작년 한해(2016년)에 가평의 관광지를 찾은 이용객은 약 120만명이고 올해는 이른 더위의 여파로 그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계곡, 하천 등에 수영, 뱃놀이 등을 즐기는 피서객들이 사고 발생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 한해 수상레저 활동중 상해로 인한 구급대의 출동은 58건으로 전년 대비 26.1% 높아졌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행복하고 들뜬 마음으로 찾은 피서지인 만큼 즐겁게 놀고, 즐겁게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안전하고 행복한 물놀이를 위한 안전수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물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다. 갑작스런 체온 변화로 인해서 손과 발에 경련이 일어나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준비운동은 스트레칭, 가벼운 유산소 등이 좋다.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다리부터 천천히 입수하여 몸에 수온에 적응시켜 준다.

둘째,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수심이 얕은 곳이라도 구명조끼를 착용하면 예상치 못한 사고까지 예방할 수 있다. 구명조끼를 입을 때에는 몸에 딱 밀착되도록 줄을 단단히 조여서 착용한다.

셋째, 물놀이 전엔 수심을 확인한다. 바다, 계곡은 수영장과 달리 물의 깊이가 일정하지 않다. 입수 전 미리 수심을 확인하여 사고를 예방한다.

넷째, 수영실력과 체력을 고려한 물놀이를 한다. 물속에서의 활동은 평소보다 더 많은 체력을 고갈시키기 때문에 자신에게 알맞은 물놀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드시 안전선 내에서 활동하고 안전요원의 말을 준수하여 물놀이하며 무모한 행동은 삼간다.

다섯째, 어린이는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보호자는 위급상황시 즉시 구조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이 항상 확인 가능한 시야 내에서 물놀이를 하도록 해야한다.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시 구조·구급법은 다음과 같다.

▲옷을 입은 채 빠졌을 때에는 침착하게 신발과 옷을 벗어야 한다. ▲큰 소리를 쳐서 인근의 보호자 등 다른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한 때에는 성인에게 알리고 절대로 구하려고 물 속에 뛰어들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없을 때에는 로프, 줄, 막대기 등을 이용하여 구조하고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였을 때에는 인공호흡을 한다. ▲익사사고 발생시 관리소(자)또는 인근 소방관서(☎119), 해양수상구조(☎122)에 신속히 신고한다. ▲걷잡을 수 없이 몸이 떨릴 때 피부에 소름이 돕고 차가울 때, 얼굴·피부가 창백해질 때, 손발이 저리고 마비될 때에는 즉시 수영을 중지하고 옷이나 타월 등으로 따뜻하게 하고 휴식을 취한다.

물에 빠진 사람의 구급처치는 촉각을 다투는 일이다. 신속하게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를 실시해 주어야 하며 찬물에 빠진 경우는 사고 발생 후 1시간까지도 뇌의 기능이 살아있을 수 있으니 더욱 희망을 갖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또 익수자를 구조하였을 때에는 물을 빼기 위하여 복부나 등을 누르는 행위는 하지 않아야 한다. 사고자의 대부분은 물을 많이 흡인하지 않으며 흡인한 물은 신속히 폐를 통해 흡수되므로 물을 빼는 것은 의미가 없다. 사고자의 위속에 있는 물과 음식물을 오히려 역류시켜 기도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인공호흡이 늦어지게 되므로 그만큼의 사고자의 소생가능성이 적어진다. 추가로 각 연령별 심폐소생술 요령을 숙지해 놓아야 한다.

계곡에서 야영지를 선택할 때는 물이 흘러간 가장 높은 흔적보다 위쪽에 위치하도록 하고 대피할 수 있는 고지대와 대피로가 확보된 곳을 선정하며 낙석 및 산사태 위험이 없는 곳이어야 한다.

아주 작은 관심에서부터 커다란 재앙을 막을 수 있다. 피서객 모두가 물놀이 전에 꼭 안전수칙을 한 번씩이라도 복 실천한다면 끔찍한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응급처치요령을 숙지하고 있다면 만약의 경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여름은 안전사고 없이 행복한 휴가를 마치고 돌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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