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준공 앞둔 부천 스타팰리움 ‘무더기 하자’

난간부실 등 세대당 10여건 발생… 입주예정자 반발
분양당시와 다르게 변경된 브랜드 명칭 등 대책 요구

조만간 준공예정인 부천지역의 한 신축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아파트 명칭 변경과 각 세대마다 10여 건이 넘게 발생한 하자에 대해 반발하며 시공사와 관할 부천시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23일 시와 해당 아파트 일부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초 착공,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부천중동 스타팰리움’은 지하4층, 지상 19층의 3개동 규모로 부천시 중동 1155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275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한국자산신탁㈜가 시행 수탁자며 ㈜포스코A&C건축사무소가 시공사로, 제세건설(주)가 시행위탁사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가 감리사로 참여했다.

이에 대부분의 수분양자들은 분양 당시 홍보 자료 등을 통해 아파트 브랜드가 당연히 ‘포스코 A&C 스타팰리움’이라고 알고 있었으나 얼마전 브랜드 명칭이 ‘스타팰리움’으로 결정됐다는 말을 듣고 당황했다.

더욱이 입주를 앞둔 이달 초 아파트 사전점검에 나선 입주 예정자들은 각 세대별로 난간부실, 도배, 전기, 장판, 가구, 소방시설 등 10여 건, 전체적으로는 수 천건의 하자를 발견하고 말문이 막혔다.

이에 입주 예정자들은 지난 17일부터 20일 현재까지 시 건축과에 3천475건에 이르는 하자 부분을 신고했고 시는 해당 시공사에 민원이 제기된 하자에 대한 보수를 통보했다.

또 지난 20일 입주 예정자와 시공사, 시행사가 함께 브랜드 명칭과 하자 보수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명확히 결론이 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입주 예정자는 “하자가 한 두곳이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대기업이 건설한 아파트가 세대당 10여 곳이 넘게 하자를 발생시킨다는 것은 입주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브랜드 명칭도 분양당시 홍보와는 다르게 다른 브랜드로 사용하려하는 것은 자칫 아파트 시세 가격 하락이 될 수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또 다른 주민도 “도배, 장판, 가구 등의 하자가 물론 작은 흠집이라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는 시공사의 변명에 화가 난다”며 “전기 스위치의 경우 일반적인 위치와 달라 혹시 도면과 다르게 시공됐는지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이에 시공사 관계자는 “브랜드 명칭 문제는 현재 주민과 협의 중에 있고 개개인별 하자 10여 건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것”이라며 “현재 하자 처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도 “해당 시공 업체가 지난 14일 준공서류를 접수했고 이에 대한 검사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준공처리가 될 예정”이라며 “하자와 관련 3천400여건이 접수된 것은 사실이고 시공사에 하자보수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