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수(경기체고)가 2017 아시아카뎃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현수는 2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50㎏급 결승에서 아크바 쿠르바노프(카자흐스탄)를 6-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8강에서 잠시드베크 마루포프(우즈베키스탄)를 8-2로 꺾은 조현수는 4강에서 카라초프 아브디마릭(키르기스탄)을 6-2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현수는 결승 1회전에서 쿠르바노프에서 0-3으로 끌려갔지만 2회전에 태클에 이은 팔싸잡아 옆굴리기 등으로 6점을 뽑아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조현수의 금메달로 한국은 2007년 자유형 85㎏급 김관욱이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자를 배출했다.
한편 남자 그레코로만형 46㎏급 양성철(제주고)은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그레코로만형 54㎏급 신윤빈(경남 마산가포고)과 85㎏급 최종원(경북공고), 100㎏급 조영준(강원체고)은 각각 3위에 입상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