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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북부 섬유·가구 중소기업 절반 일손 부족·최저임금 인상 ‘이중고’

중기중앙회 경기북부본부 ‘특화산업 외국인력 현황 실태조사’

응답기업 44.4% ‘인력 부족’

3D업종 내국인 외면 구인 애로

3곳 중 2곳 ‘외국인 인력 절실’

업체 절반 ‘배정탈락’ 등으로

외국인 노동자 고용조차 못해

경기북부지역 섬유·가구 등 특화산업 영위 중소기업의 절반 정도가 외국인력 고용난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심각한 경영난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지난달 14~23일 경기북부 특화산업 영위 중소기업 255곳을 대상으로 ‘경기북부 특화산업 외국인력 현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기업의 전반적인 인력 상황에 대해 응답기업의 44.4%가 ‘부족하다’고 답했고, 부족한 분야로는 98.2%가 ‘생산직’을 꼽았다.

인력 부족 사유로는 ‘작업환경이 3D 직종에 해당’이 43.4%, ‘임금·복지 등에 대한 내국인의 높은 눈높이’가 40.7%로 나타나 열악한 근무환경과 내국인의 높은 요구수준이 인력부족의 주요 사유로 조사됐다.

이에 중소기업의 67.5%가 ‘외국인근로자 등 생산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지만,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려는 51.4%의 기업은 ‘외국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해 특화산업 영위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근로자 고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외국인근로자 부족 이유로는 40.5%가 ‘고용신청은 가능하나 점수제 평가로 인해 배정에서 탈락’, 37.4%는 ‘외국인근로자 고용한도로 인해 추가 고용 불가’을 꼽아 점수제 및 고용한도 확대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근로자가 내국인에 비해 생산성은 낮으나 최저임금이 동등하게 적용돼 임금 부담이 크다는 의견(44.0%)이 가장 많았으며, 이들 기업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인건비 부담이 더욱 가중돼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했다.

조인희 중기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경기북부지역 섬유·가구 업종 영위 중소기업은 내국인을 구하지 못해 외국인근로자를 채용해야 하나, 이마저도 업체별 외국인력 쿼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고용이 어렵고, 특히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심각해 경영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이들 업종의 고용한도 확대 및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의 탄력적 적용 등 정책·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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