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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대중교통 베테랑 김포

 

전국 순수 인구증가율 1위 도시, 청년도시 김포의 대중교통 정책은 지금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시민에게 ‘교통이 편리한 도시’라는 자부심을 드리고, ‘살기 좋은, 살고 싶은 명품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핵심조건이 바로 교통정책의 성공이다. 김포시 교통정책의 목표는 ‘대중교통이 최선의 교통수단이다’라는 말로 압축될 수 있다.

2003년부터 시작한 김포한강신도시 개발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차를 두고 아파트 입주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고촌, 풍무, 사우 등 신도시 이외의 지역에서도 개발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전입자의 상당수가 서울과 인천에 생활권을 두고 있어 광역차원의 교통수요가 크게 증가되고 있다. 시민들의 다양한 교통 수요와 교통정책 공급의 속도 사이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어떻게 줄이고 해소해 나갈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 올해 40만을 넘어 인구 60만 시대를 대비하는 핵심이 우리 재정으로 만들고 있는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이고 버스노선체계의 개편이다.

우리 김포시는 시민들에게 더 좋은 교통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험적인 새로운 교통정책들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2015년에 전국 최초로 도입한 2층 버스를 서울 진입노선과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치했다. 현재 21대가 운영 중인데 2층 버스의 2층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 출퇴근 시간이 시티투어처럼 느껴질 정도로 명물이다.

또 김포와 서울, 강남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M버스와 굿모닝 G버스 등 광역직행좌석 노선 3개가 추가됐다. 교통 소외지역에 따복버스 6개 노선과 저상버스 30대도 운영되고 있다. 멀티환승거점정류소 11곳을 신설하고 기존 버스정보시스템도 정비했다. 최근에는 광역버스 좌석예약서비스를 시범 도입하기도 했다. 덧붙여 공영주차장을 늘리고 월곶면 갈산리 버스공영차고지도 정비를 모두 마쳤다. 걸포동에 시외버스터미널도 추진 중이다. 대중교통은 앞으로도 추가 확충 계획이 잡혀있어 더욱 더 이용이 편리해질 것이다.

사실 지방정부에서 2층 버스 등 신규 사업을 첫 시도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 시는 입석문제 해소도 해소이거니와 ‘편리한 출퇴근길’이 정주의식을 높인다는 판단으로 과감하게 도전했다. 지방정부가 모두 돈이 없다고 하소연하지만 사실 5천억 원 이상 되는 우리 시의 연간 예산을 감안하면 이런 결정들은 돈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였다.

그래서 김포는 지금도 대대적인 대중교통 혁명을 진행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민의 요구와 지속가능한 교통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보다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교통서비스를 위해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타당성 연구 용역이 진행 중이다. 경기도와 협력 사업으로 광역버스에 대한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시내일반 버스와 마을버스는 준공영제 또는 완전공영제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또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구축으로 교통체계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도로망의 체계적인 관리도 노력하고 있다. 김포지하철을 중심으로 버스 노선의 간선, 지선과 환승 시스템이 구축되면 더 한층 빠르고 편리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대중교통 수단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서비스 개선을 위해 버스정류장 신설 및 개선, 버스안내정보시스템(BIS) 단말기 확대, 환승주차장 설립, 버스전용차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대중교통 안전성 향상을 위한 운수업체와 운수종사자 교육, 차량 안전관리에도 계속 관심을 이어나가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건립과 택시 증차도 실타래를 풀어나가고 있다. 교통약자와 북부 읍면 등 교통소외지역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저상버스, 장애인콜택시, 보행유도시설과 따복버스와 같은 수요응답형 운송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새로운 대중교통체계가 정착되기까지 수많은 찬성과 반대가 의견들을 개진한다. 시민과 시의회와 행정이 모두 머리를 맞대야만 한다. 그것이 100%는 아니어도 70~80%의 만족을 담보하는 과정이고 방법이다. 또 끊임없는 시민 소통, 섬세한 피드백과 함께 과감한 변화도 멈춰서는 안 된다. 그래서 김포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정주의식을 높이는 정답을 굳이 딱 하나 꼽으라면 그게 바로 ‘편리한 대중교통’이다. 김포시가 김포지하철과 함께 버스 대중교통의 베테랑으로 시민들에게 칭찬을 받는 그날까지 혁신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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