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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스스로 행복 찾는 참교육’이 백년의 계획이어야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했다. 이 말은 교육은 미래의 사회와 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를 기르는 정책으로 눈앞의 이익만을 살피면 안 되고, 올바른 교육이 국가발전을 위한 기초가 된다는 매우 중요한 뜻을 담은 말이다. 교육이 백년의 큰 계획으로 중요하다는 것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것을 시대와 상황에 맞게 실현해나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정권 교체 때마다 시시때때로 우리의 교육정책이 바뀌는 것은 이제 낯설지 않다. 학력고사가 수능세대로 바뀌고, 정시와 수시의 비율이 몇 년새 역전됐고 수시의 입시전형도 매우 다양하고 세분화됐다. 물론 이처럼 교육정책이 변화되는 것은 더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고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한 취지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교육정책이 자주 바뀌는 현상은 좋은 것인지 의문이 든다.

최근에는 교육개혁으로 외고, 자사고, 국제고 등 특목고 폐지와 관련해 또 말이 많다. 기성세대인 우리도 무엇이 옳은 교육정책인지 혼란스러운데, 배우는 학생들은 얼마나 혼란이 있을까? 그렇다고 교육정책에 있어서 기성세대로서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아이들의 혼란은 곧 우리나라 장래의 혼란을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계양구는 자치단체에서 할 수 있는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위해, 그동안 자율형공립고인 예일고등학교와 발명·특허 특성화고인 계산공업고등학교를 지원하고 있고, 계양영재교육원과 계양국제어학관 운영을 통해 지역인재 육성에 노력해 왔다. 여기에 올해에는 새롭게 ‘교육혁신도시’로 지정돼 계양구의 학생들에게 참교육의 장을 열게 된 기쁜 소식이 있었다.

인공지능화를 통해 급속히 발전하는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국영수를 잘하는 서열위주의 공부를 잘 하는 아이가 과연 더 행복하고 더 잘 살 수 있을까?

‘교육혁신도시 사업’은 서열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즐겁고 행복감을 느끼며 배우고 실천하는 힘, 자기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중요성, 상대방에 대한 소통, 공감하고 배려하는 능력, 창의성을 위한 자유로운 사고와 바른 인성을 갖기 위한 다양한 체험 활동 등을 경험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계양교육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우리 계양구는 지역사회, 학부모와 연계해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미래사회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지난 3월 교육혁신도시로 선정된 이후, 계양구만의 특색 있는 교육혁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했고 이로써 ‘계양아람학당’이 탄생했다. ‘계양아람학당’은 앞으로 5년간 장기적으로 지속 추진할 사업으로 “아이·어른·학교·지역이 함께 하는 배움과 가르침이 문화가 되는 교육도시 계양” 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어른과 아이들이 배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배움터·채움터·나눔터인 마을교육공동체로서거점아람학당, 씨앗아람학당, 놀라온아람학당, 채움아람학당 등 사업별로 공모를 통해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혁신도시 지정과 함께 100세 시대를 대비해 계양구는 구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계양구 평생학습관 설치’에 이어 올해 6월에는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받아 성인들도 자기계발을 통한 자아실현으로 구민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교육인프라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것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제는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 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는 바, 우리의 교육은 인간의 수명대로 정말이지 백년의 계획이다.

바둑에서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겨도,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이 발전하는 시대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 그것은 우리가 교육을 받는 이유이기도 한 ‘인간으로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고, 이는 감정적인 것으로 기술이 침범하지 못하는 범위라 할 것이다.

아무쪼록 계양구 교육혁신도시 사업을 비롯한 계양구의 교육인프라를 통해 학생에게는 ‘참교육‘을, 어른에게는 자아실현의 ‘평생교육’을 실현하여 계양구민이 어제보다 오늘, 오늘 보다 내일 더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스스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방법을 터득 하는 교육’ 그것이 백년의 계획이 돼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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