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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데이트 폭력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닙니다

 

최근 데이트 폭력의 관한 기사를 많이 접하고 있다. 폭력은 기본이고 폭력을 넘어서 살인까지 일어나고 있을 만큼 데이트 폭력은 더 이상 연인간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데이트폭력이란 데이트관계에서 발생하는 강간, 성추행, 스토킹, 사이버성폭력, 언어적 정서적 경제적 문제 폭행 감금 납치 등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으로, 통계를 보게 되면 5년간 신고건수는 3천6천여 건이 되며 그중 300여 건은 살인으로 이어졌다. 그렇기에 데이트폭력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상대방이 모든 것을 일방적인 관계로 나아가고 모든 의사결정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 즉, 성관계 요구, 휴대폰 수시로 보는 등의 사생활 감시하는 자, 상대방의 옷차림 헤어스타일까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강요하는 특성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있다면, 그 관계를 다시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데이트폭력을 인해 피해를 받았을 때에는 메신저 내용이나 폭력으로 인한 진단서를 증거로 경찰에 신고를 하면 긴박한 상황을 모면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추후 접근금지가처분신청을 하면 보복범죄까지도 예방할 수 있다.

계속되는 데이트폭력의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하다. 피해자는 당장의 폭력뿐 아니라 더 큰 2차 피해를 입게 된다. 데이트폭력을 잘 해결치 못하면 피해자가 사회로부터 보호받을 길이 없어 학교나 직장을 그만두고 외출을 하지 못하고 가해자로부터 지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과의 관계를 스스로 단절시키는 등 위축된 삶을 살게 된다.

우리 경찰은 더 이상 사랑이란 변명 아래 데이트폭력을 당하는 피해자들을 집중 보호하기 위해 7월24일부터 8월31일까지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해 데이트폭력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사랑했던 님이 남이 되는 것은 한순간이다. 혼자의 일방적인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닌 범죄라는 것으로 명심하고, 데이트 폭력은 더 이상 용인되어서는 안 될 행위라는 것을 우리 모두 깨달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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