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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맥금동 주민들 “약속 어기고 위탁 계약… 부시장은 사퇴하라”

쓰레기선별장 건립 재검토 약속
민간위탁업체와 계약 기습 체결
김준태 부시장 “쓰레기대란 대비
파평면 선별장 임시 임대” 해명

파주시가 맥금동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소 민간위탁업체와 계약을 기습 체결하면서 주민들이 김준태 부시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맥금동 주민들은 7일 파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주시가 주민들과의 약속을 어긴 채 기습 체결한 D업체와의 계약은 원천무효”라며 “지난달 말 주민과의 면담에서 한 약속을 어기고 D업체와 결탁한 김준태 부시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시는 시설관리공단의 청소업무를 민간에 위탁하고자 지난 4월 공고를 통해 D업체를 선정했다.

D업체는 맥금동 555, 555-1, 2, 6번지에 청소차량 차고지, 생활쓰레기 선별장 등 자원순환관리시설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청정마을에 조성되는 쓰레기 선별장 등에 반대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고 건립허가 취소를 요구해왔다.

또 D업체가 농어촌공사 소유의 부지를 인허가 없이 불법으로 타설하고 있고, 건축물이 자원순환시설로 도시계획심의 위원회를 거쳐야 함에도 이를 거치지 않는 등 위법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발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달 28일 김준태 부시장이 맥금동 주민들과의 면담에서 각종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D업체와의 행정절차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잠잠해지는 듯 했으나 사흘 뒤인 31일 시가 금촌 2·3동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에 대해 파평면 덕천리 489번지 시 소유의 선별장 부지를 임대해 선별하는 조건으로 D업체와 계약을 기습 처리하면서 다시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준태 부시장은 “약속을 어긴 것은 없다. 주민들의 요구대로 맥금동에 재활용 선별장이 적밥한 절차로 설립될 때까지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업체와의 계약은 이달 1일부터 쓰레기 대란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파평면의 선별장을 임시로 임대해 사용하도록 한 조처”라고 해명했다.

이어 “주민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D업체가 추진중인 맥금동 선별장에 대한 행정 및 각종 의혹에 대해 해소될 때까지 일체의 행정절차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주민들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파주=유원선기자 y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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