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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계속된 가마솥 더위… 도내 온열질환자 140명 ‘급증세’

열탈진·열사병·열경련·열실신
평택 21명·남양주 14명 順 많아
농가 가축도 23만여마리 폐사
폭염특보 오늘 건너 내일 또 예상

경기지역에 폭염특보가 이레째 이어지는 등 가마솥 더위에 온열질환자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수도권기상청과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까지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40명으로, 절반 이상인 82명이 작업장(52명)과 실내(24명)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평택시에서 2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양주 14명, 화성·의정부 11명, 안산 10명, 파주·오산 7명 등 순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53명, 열사병 40명, 열경련 24명, 열실신 8명 등으로 나타났다.

6월 들어 경기지역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이날까지 모두 27일 발효됐다.

현재 경기도 전역에는 지난 1일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7일간 유지 중인 상태다.

지난 3일 폭염경보로 격상됐다가 전날인 6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로 하향 조정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현재까지 경기도에서는 농가 169곳에서 모두 23만2천여마리의 가축이 무더위에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기상청은 8일 기온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부 지역의 폭염특보 해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오는 9일부터 재차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해제 이후 재차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더위가 이어지겠으니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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