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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피아니스트들 사랑과 평화의 앙상블

 

道문화의전당서 이달 25일부터 행사

섬세한 감성의 김정원, 첫무대 장식
브람스 소품·쇼팽 ‘뱃노래’ 등 선사

두번째 무대로 콜라보레이션 스테이지
박종훈·치하루 아이자와 부부 등 연주

29일엔 젊은 아티스트 장주오 무대
베토벤 변주곡·슈베르트 곡으로 꾸며

31일 한중일 피아니스트 모여 하모니
26세 동갑내기로 다양한 곡 연주

신미정·박상욱 듀오의 무대도 눈길

경기필과 당 타이 손, 피날레 무대 장식
쇼팽 협주곡 등으로 경기도 관객과 만남


대한민국 최초 단일악기 전문 페스티벌인 ‘PEACE & PIANO FESTIVAL’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4회를 맞은 ‘PEACE & PIANO FESTIVAL’은 ‘아시안 하모니(Asian Harmony)’를 주제로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12팀의 피아니스트들이 출연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 번째 무대는 오는 25일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오프닝 리사이틀’이 장식한다. 대한민국 피아노계를 든든하게 이끌어가고 있는 중견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브람스 ‘피아노를 위한 6개의 소품, Op.118’, 쇼팽 ‘뱃노래’ 등의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따듯하고 섬세한 감성으로 청중을 사로잡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아름다운 음색과 폭발적 에너지의 연주로 관객들을 감동시킬 예정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박종훈, 치하루 아이자와 부부의 ‘콜라보레이션 스테이지’다. 4회에 걸쳐 ‘PEACE & PIANO FESTIVAL’에서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던 박종훈은 28일 열리는 공연에서는 아내 치하루 아이자와 무대에 올라 남다른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색다른 쇼팽(A Different Chopin)’을 주제로 하는 이번 무대는 두 사람 뿐 아니라 폴란드 첼리스트 야로스와프 돔잘과 프랑스 피아니스트 앙트완 부뷔가 함께해 풍성한 선율을 선물한다.

29일에는 피아니스트 장주오(Zhang Zuo)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장주오는 201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5위로 입상하고, 2015-16년 시즌 BBC 올해의 영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등 주목받는 젊은 아티스트 중 하나다.

그는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는 ‘장주오 리사이틀’을 통해 베토벤 ‘창작 주제에 의한 32개의 변주곡 다단조’,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9번, D958’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한국팬들과 만난다.

8월 31일에는 한중일 피아니스트들의 ‘아시안 하모니’가 장식한다. 스물 여섯 동갑내기 피아니스트 한지호(한국), 레이첼 챙(Rachel Cheung, 중국), 카나 오카다(Kana Okada, 일본)가 이번 무대를 위해 의기투합, 드보르작 ‘네 손을 위한 슬라브 무곡’, 라흐마니노프 ‘여섯 개의 손을 위한 왈츠와 로망스’,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등 다양한 곡들을 연주한다.

피아노 듀오 ‘신박(ShinPark)’의 무대도 기대할만하다.

피아니스트 신미정과 박상욱으로 구성된 피아노 듀오 신박(ShinPark)은 2013년 오스트리아 빈 유학 중 앙상블에 대한 열정과 뜻을 모아 결성, 빈 소년합창단의 상주홀인 오스트리아 빈 무트(MuTh) 홀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2015년 독일 ARD 뮌헨 국제콩쿠르 준우승, 2016 모나코 국제 콩쿠르 동양인 최초 우승 등 유수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며 세계무대에서 굵직한 무대에 오르고 있는 피아노 듀오 ‘신박(ShinPark)’은 9월 1일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찾아 ‘듀오 하모니’를 펼친다. 이들은 쇼스타코비치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콘체르티노 가단조’, 라벨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라 발스’ 등 다양한 듀오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앙상블 연주를 뽐낼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경기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이 장식한다.

 


당 타이 손은 1980년 쇼팽 콩쿨에서 우승하며 유럽 중심의 피아노계를 깜짝 놀라게 한 1세대 아시안 피아니스트로, 쇼팽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함과 동시에 골드메달, 그리고 3개의 특별상 (폴로네이즈상, 마주르카상, 콘체르토상)을 획득하며 클래식 스타로 급부상했다. 40여개가 넘는 국가를 투어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그는 한국을 찾아 ‘PEACE & PIANO FESTIVAL’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꾸민다.

이번 무대에서 그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며, 특히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발돋움 하고 있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춰 환상의 하모니를 선물한다. 당 타이 손의 연주를 만날 수 있는 ‘피날레 콘서트’는 9월 3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아시안 하모니’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제4회 ‘PEACE & PIANO FESTIVAL’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시안 피아니스트들을 밀도있게 구성해 그들의 음악에 집중하고자 했으며 또한 그들이 들려줄 아름답고 풍부한 피아노 음색으로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라며 “경기도 뿐 아니라 국내를 대표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의 ‘PEACE & PIANO FESTIVAL’에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매는 인터파크(1544-2344 ticket.interpark.com)를 통해 가능하다.(문의 : 031-230-3440~2)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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