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시각마술 변천사 I: 캐나다 VR 영화’를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개최한다.
영상기술의 발전과 함께 한 영화예술의 역사와 그 미학적 변용을 탐구하기 위해 ‘시각마술 변천사’ 프로젝트를 기획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가상현실을 독특한 방법으로 구현하는 세 편의 캐나다 VR영화를 소개한다.
상영작 ‘경이로운 작은 세계’는 16세기에 만들어진 고딕 양식의 기도 묵주를 마이크로 스캔해 묵주 내부에 섬세하게 세공된 천사와 악마들을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한 작품이며 ‘바디/마인드/체인지(리덕스필름)’는 캐나다의 거장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1983년작 ‘비디오드롬’에 영감을 받아 이를 VR 세계로 구현한 작품으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직접 출연했다.
끝으로 캄보디아에서 일어나는 비극을 세 사람의 서로 다른 관점으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VR영화 ‘보이지 않는 세계’가 상영된다.
캐나다 필름센터(Canada Film Centre·CFC) 미디어랩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애나 세라노의 ‘VR 영화의 미래’ 강연도 오는 12일 이어진다.
각 VR작품은 선착순 현장예약 후 관람이 가능하며 13세 미만 어린이는 관람이 제한된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3701-9500)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