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SK야구단 직원인데”… 억대 사기

SNS에 ‘선수출신’ 허위 소개후
“구단에 돈 빌려주면 70% 이자”
11명에 1억3천만원 받아 가로채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SK와이번스 야구단에서 직원으로 근무한다고 속여 억대의 금품을 받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24)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B(20·여)씨 등 11명으로부터 총 1억3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소개한 A씨는 현재 SK와이번스 야구단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는 것처럼 속여 B씨 등에게 경기 기록원 아르바이트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꾀어 야구장에 오게 한 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미집행 예산이 많다”며 “돈을 주면 원금에 70%를 더해 돌려주겠다”고 거짓말을 했다.

A씨는 경찰에서 “가로챈 돈으로 인터넷 도박을 하고 빚을 갚는 데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스포츠 구단이 자금집행을 위해 돈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며 “SNS나 문자메시지로 돈을 입금하라는 것은 전형적인 사기이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