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0일 바른정당을 ‘열린 보수’, ‘새로운 보수’로 규정, “국회 운영 전반에서 합리적 견제세력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한껏 띄우기에 나서 주목된다.
이는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을 둘러싼 대응방식을 고리로 보수야당을 갈라치며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러브콜을 보낸 모양새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투톱’의 문재인 정부 비판에 대해 ‘색깔론 도발과 위협’, ‘문재인 정부 흔들기’라며 “북한처럼 고립만 자초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반면 바른정당을 향해서는 “보수세력으로서 문재인 정부 안보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되, 색깔론과 종북몰이에 선을 긋겠다는 태도는 당면한 안보 위기에 분열을 우려하는 많은 국민에 환영받을만한 자세”라고 호평을 쏟아냈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