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신생아 울음소리 줄자 아이스크림 시장도 해마다 줄어

지난해 시장규모 1조2천억원
4년 만에 39.2% 축소…위축
커피 등 대체재 증가도 한 몫

여름철에 많이 찾았던 아이스크림 시장이 주요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 감소와 디저트 문화 변화로 시장 규모가 해마다 크게 줄고 있다.

13일 빙과업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닐슨코리아 소매점 매출 기준으로 빙과시장 규모는 2012년 1조9천723억원 규모였으나, 2014년 1조7천699억원으로 줄었고, 2015년에는 1조4천996억원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시장 규모가 1조2천억원 선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4년 만에 시장 규모가 39.2% 가량 축소된 것이다.

아이스크림 시장의 위축은 커피 등의 인기와도 관련이 있다.

커피전문점은 물론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아이스커피 소비가 크게 늘었다.

편의점 씨유(CU)에서 지난 1∼10일 아이스크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컵 얼음에 따라 마시는 커피 매출은 24.0% 증가했고, 이온음료는 25.0%, 탄산음료는 21.4%, 생수는 20.3% 늘었다. 특히 커피의 인기와 함께 얼음은 55.5% 매출이 뛰었다.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율이 가장 저조하다.

아이스크림 판매 구조에도 변화가 있다.

2012년에는 독립슈퍼마켓 판매 비중이 76%로 가장 높았고 편의점이 15%, 체인수퍼마켓이 6%를 차지했지만, 2015년에는 독립슈퍼마켓 비중이 68%로 줄고, 편의점이 20%, 체인슈퍼마켓이 9%로 늘어났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주요 소비층인 어린이들이 줄어들고 커피를 비롯해 대체재가 많이 생기면서 아이스크림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이 반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