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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교육감 “여주 성추행 사건, 깊이 자책”

구체적 근절대책 마련 약속
“性 인권보호 특위 다시 가동”

이재정 경기도육감은 16일 여학생 70여 명을 성추행한 여주 A고교 사건과 관련 “교육 현장의 성 관련 범죄 예방 및 관련 대책 수립을 위한 ‘성(性) 인권 보호 특별대책위원회’를 조만간 다시 구성해 가동할 계획”이라며 “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럽고, 뭐라고 할 수 없이 깊이 자책하고 있다”며 피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여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학생들의 명예회복이 필요한 중요한 교육 과제”라며 “경기교육을 담당하는 모든 교사와 교장이 같은 마음으로 성찰해야 하는 사안으로, 감사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재발을 막기 위해 성 인권 보호 특별대책위원회를 가동해 구체적인 근절 대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대응 지원팀이 피해자의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예방 차원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논의하고 협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교육청은 14명의 감사팀을 꾸려 해당 학교를 상대로 성추행 여부와 다른 교사들의 추가 범행, 학교 차원의 은폐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

A고교 사건을 수사한 여주경찰서는 전교 여학생의 3분의 1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김모(52)·한모(42) 교사를 구속해 이달 초 검찰에 넘겼다.

이 교육감은 도내 사립유치원의 특정 감사 계속 추진 의사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사립유치원 특정감사는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영역이 아닌, 학부모나 원아들을 대신해 도교육청이 당연히 짊어져야 할 책임”이라며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는 지속하되 정당한 방법으로 유치원을 운영하는 경영자들에 대해선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2015년 10월부터 도내 사립유치원 1천100여 곳에 대한 특정 감사에 착수, 이달까지 80여 곳의 감사를 마쳤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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