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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中企 청년근로자 10년 뒤 1억 만들기 지원”

‘일하는 청년 시리즈 정책’ 발표
연금·임금·복지포인트 지원
타깃형 복지로 패러다임 변화

경기도가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18∼34세 청년근로자들에게 10년 뒤 1억 원의 목돈을 만들도록 연금, 임금, 복지 포인트를 직접 지원한다. ▶▶ 관련기사 3면

이를 통해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를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도는 16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일하는 청년 시리즈 정책’을 발표했다.

남경필 지사는 “도는 현재의 보편적 복지(복지 1.0)정책에서 미래형 복지인 타깃형 복지(복지 2.0)정책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라면서 “도지사 취임 후 3년 동안 중소기업 및 청년들을 만나며 준비했고, 처음 시행하는 정책인 만큼 꾸준히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책의 주요 골자는 ▲일하는 청년 연금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등 3가지다.

먼저 청년 연금 사업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10년 장기근속 시 매월 일정액(10·20·30만 원 중 선택)을 납입하면 도도 동일한 금액을 매칭 납입, 퇴직연금을 포함해 최대 1억 원의 자산을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퇴직연금에 가입한 중소기업에서 주 36시간 이상 근무하고 월 급여 250만 원 이하인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다.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 등 근로형태는 무관하다.

청년 마이스터 통장 사업의 경우 중소제조기업 근로자에게 월 30만 원씩 2년 간 임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월 급여 200만 원 이하 재직자가 대상이다.

청년 복지포인트 사업을 통해서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리후생을 위해 연 최대 120만 원의 복지포인트를 제공한다.이 포인트로는 온라인 복지몰 사이트를 통해 직접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고 추후 외부 쇼핑몰과의 연계도 검토 중이다.

도는 이 시리즈를 통해 총 13만 명의 청년을 현금으로 직접 지원한다는 방침이며 이어 타 시·도로의 파급을 목표로 정부에도 건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10년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정책이 도중에 중단될 가능성, 아직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심의를 거치지 않은 점,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연계되는 주거·보육·교통 문제 등은 추가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남 지사는 “사회적 합의와 연정의 힘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우선 2년을 시행해본 후 결과를 판단해 확대를 고려한다”면서 “일자리 미스매치는 단순히 임금 문제로 해소되지 않기에 앞으로 이 사업과 연계해 통합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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