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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활기찬 상인연합회로… 혁신 아이콘 될 것”

정체된 내부조직 정비 ‘최우선 과제’
4개 권역별 지회장 선출해 소통 강화
권역별 물류센터 설치 유통비 감축

 

봉필규 전국상인연합회장 후보자

“침체된 전국상인연합회를 젊고 활기찬 상인연합회로 바꾸기 위한 혁신의 아이콘이 되겠다.”

오는 30일 치러질 전국상인연합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봉필규(53)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은 후보자의 각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중도사퇴한 진병호 회장의 임기를 이어받은 김영오 현 전국상인연합회장의 임기가 오는 31일 종료됨에 따라 제7대 전국상인연합회장 선거가 30일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원칙적으로는 현 회장 임기가 끝나는 60일 이내에 차기 회장 선출에 대한 이사회 등이 열려야 함에도 일정이 미뤄지자, 봉 회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회장들이 이사회 개최를 요구해 뒤늦게 선거를 치루게 됐다.

그렇다 보니 봉 회장이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봉 회장은 “이런 절차상 문제도 그렇거니와 현 전국상인연합회는 80세 노인이 움직이는 모습과 다를 바 없다. 이런 식이면 전국 70만 상인들은 지리멸렬(支離滅裂)하게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후보자로서 그가 전국상인연합회 내부조직 정비를 통해 실추된 위상을 바로잡기를 최우선 과제로 잡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그는 “전통시장 상인을 대표하는 전국상인연합회가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경영자총연합회·은행협회 등 경제 6단체에 속하지 못하는데다 후발주자인 소상공인연합회보다 위상이 뒤쳐진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이는 정체된 내부조직에서 비롯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현재 지회장 중심으로 운영되는 17개 시·도 상인연합회를 하나로 단합시켜야 한다고 판단, “전국을 크게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지회장을 선출해 2개월에 1번씩 회의를 열어 소통하는 한편 대의원도 수석부회장, 총무이사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체계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된 각종 사업 추진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대형마트와 차별화하기 위해 전통시장은 볼거리로 승부를 봐야 하고, 물품의 다양성 및 판로확보를 위해선 전국의 권역별(동·서·남·북) 물류센터를 설치해 전통시장 상인들이 판매자 역할을 맡게 함으로써 유통 비용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보자 등록 기한이 17일 끝난 가운데 봉필규 회장을 포함해 총 5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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