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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승’ 최상 조합 찾기 26명 ‘생존경쟁’ 돌입

이란·우즈베키스탄 경기 따라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티켓 좌우
엔트리 초과 3명은 관중석 신세
‘베스트11’ 선발 경쟁도 넘어야

신태용호 1기 담금질 시작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본선 진출 특명을 짊어진 ‘신태용호 1기’가 21일 마침내 닻을 올린다.▶관련기사 15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3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통과를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오는 31일 이란전과 다음 달 5일 우즈베키스탄전 등 2경기를 통해 조 2위에 주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의 주인이 가려지기 때문에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의 어깨는 무겁다.

21일 소집에는 국내 K리거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 등 16명이 참가한다.

애초 28일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가 시작되지만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 축구의 명운이 결정되는 점을 고려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의 승낙을 받아 1주일 앞당겨 소집하게 됐다.

다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일정이 남아있는 김영권(광저우)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참가한다. 이에 따라 19, 20일 K리그 일정을 마친 11명과 중국파 4명에 소속팀 허락을 받은 ‘중동파’ 남태희(알두하일SC)가 먼저 훈련을 시작한다.

조기소집에 참가하는 16명은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훈련하면서 이란과의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경기 시간 밤 9시) 저녁 시간 경기에 대비한다.

‘신태용호 1기’에 승선한 26명의 생존경쟁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신태용 감독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을 포함하면서 경기 엔트리(23명)보다 세 명 많은 26명을 선발했다. 이들 26명은 원정으로 치러지는 우즈베크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동행하지만 3명은 벤치에 앉을 수 없다.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보게 될 3명에 들지 않는 게 26명 태극전사의 첫 번째 생존경쟁 관문이다.

23명에 포함되더라도 신태용 감독으로부터 베스트 11로 낙점받기 위한 치열한 주전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공격수 부문에선 최근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는 ‘막내’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원톱 출격이 유력한 가운데 38세의 베테랑 이동국과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이상 전북)은 ‘조커’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은 18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즌 6호골을 넣으며 신태용호의 골잡이 기대를 부풀렸다.

미드필더 부문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이 왼쪽 측면 날개를 맡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오른쪽 날개에는 발이 빠르고 투지가 넘치는 남태희가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다.

기성용이 빠진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는 부상을 털고 건재를 과시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전진 배치가 점쳐진다. 구자철의 파트너 한 자리를 놓고 권창훈(디종)과 이재성(전북), 김보경(가시와) 등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장현수(FC도쿄)가 경쟁 우위를 점한 가운데 좌우 풀백 자리에선 각각 김진수(전북)-김민우(수원)와 최철순(전북)-고요한(서울)이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골키퍼 자리는 권순태(가시마)가 빠지면서 김승규(빗셀 고베)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의 3파전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김승규 쪽으로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신태용호는 오는 26일 수원 삼성과 연습경기로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인 가운데 손흥민을 비롯한 해외파는 다음 주말 소속팀 경기까지 마치고 나서 28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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