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다리 밑에서 텐트를 치고 지내던 노숙인이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쯤 남양주 진접읍의 한 주민으로부터 “비가 많이 와 걱정돼 부평교 아래서 텐트를 치고 사는 지인을 찾아갔는데, 보이지 않는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약 8시간 만에 실종지점으로부터 300여m 떨어진 하천가 수풀 더미에서 숨진 A(54)씨를 발견했다.
A씨는 평소 일어나 걷는 것 조차 힘들 정도로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