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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위기에 빛나는 리더

 

다들 “어렵다, 어렵다.” 하지요. 그 속에서 한 사장님을 만났더니 그 사장님 말씀이 “모두가 다 자기 하기 나름이지요.” 그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좀 더 들어봐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이야기를 드리니까 본인은 IMF 때 그 난리 속에서도 직원 봉급을 25% 정도 올려 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어렵지만 봉급을 전혀 깎을 필요가 없고 또 직원들 가운데 한 명도 내보낼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를 자신 있게 하셨습니다. 요즘도 자신은 4시간 이상 자 본 적이 별로 없고 6시에 도착하면 8시까지 직원들에게 주어야 할 모든 업무가 끝나게 되고, 8시를 전후로 해서 직원들이 출근하게 되면 8시 10분 정도에 체조를 하고 30분에 정상으로 나가면 최소한 경쟁사보다 1시간 정도 빠르게 전체 직원들이 풀가동되기 때문에 생산성을 늘리는 데 크게 지장이 없다고 말합니다.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사장이 하기에 따라서 중소기업과 같은 경우에는 생산성을 20~30% 늘리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다고 딱 잘라서 이야기합니다. 특히 사장이 직원 한 명을 두 배 이상의 정도로 뛰게 만들려면 사장 자신이 100배 이상의 노력을 더할 때만이 직원들이 움직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간에 이렇게 상황에 관계없이 자기 자신의 길을 확실하게 개척해 나가는 분들이 있지요. 그런 분들은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첫 번째는 자기만의 확실한 주관을 갖고 있고, 두 번째는 어렵다, 어렵다 하는 주변의 풍문이나, 주변의 압박과 같은 부분을 과감하게 떨쳐 버리고,

그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으려고 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독창적인 주관이 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그분들은 어려움이 닥치게 되면 더 많이 자신의 업무에 대해서 몰입을 해 나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요. 또 한 분 변대규 사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함께 오버랩이 되었습니다. 벤처 1세대로, 서 건실하게 사업을 꾸려가고 있는 몇 안 되는 그런 기업가 가운데 한 사람이지요. 2007년에 회사가 상당히 고전할 때의 상황을 휴맥스의 변대규 사장은 매출 3,000억 원이었던 회사가 갑자기 6,000억 정도로 되니까 생각지 않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휴맥스만 하더라도 그 회사 자체가 열정과 주인 의식으로 직원들이 똘똘 뭉친 강한 벤처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오랜 연륜과 역사를 가진 대기업처럼 시스템에 바탕을 두는 기업 경영도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고심할 수밖에 없었고, 그런 어중간한 상황에 의해서 비효율이 생각보다 많이 발생했던 것이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는 요인이었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변대규 사장은 그와 같은 위기를 어떤 식으로 극복했느냐? 앞에서 제가 소개해 드린 사장님과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자신의 일을 대함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동안 대외 활동을 일절 중단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지금 목표의 절반 정도까지 왔으며 1~2년 뒤에는 효율적인 경영 체제가 뿌리를 내릴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덧붙이게 됩니다.

우리가 상황이 상당히 어렵거나 힘들게 될 때에는 가장 중요한 부분들은 본업에 대한 집중력을 얼마만큼 끌어올릴 것인가, 이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 몰입을 하게 되면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이 듭니다. 변대규 사장의 인터뷰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요.

위기 극복을 위해서 해외 기업들의 아주 좋은 사례들을 보기 위해서 많이 다닌 끝에 일본에서 DVD 플레이어와 같은 소형 가전제품을 만들어서 파는 후나이라는 작은 회사를 방문한 경험을 들려줍니다. 회장은 87세가 된 분이지만 그 작은 기업을 통해서 소니나 샤프보다도 영업 이익을 훨씬 더 많이 낼 정도로 오래 전부터 도요타 방식을 도입해서 완전히 정착을 시킬 정도로 그렇게 기업을 성공시킨 사례를 본 적이 있다는 겁니다. 역시 본업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집중, 또 본업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같은 부분들을 우리가 위기 극복을 성공시키는 사장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좋은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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