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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도시·바다의 도시 … 보고만 있어도 힐링

 

안산시 생태관광 경기도 테마여행

UN이 정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해’를 맞아 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컨퍼런스(ESTC)’가 열린다. 매년 개최하는 국제컨퍼런스지만 아시아에선 최초로 열리는 데 의의가 있다. 안산시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각국 정부, 국제기구, 학계, 현장에서 활동하는 생태관광 전문가를 비롯해 여러 세계적인 리더들과 함께 토론하며 지식·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길 희망하고 있다. 안산은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한 관광을 둘러싼 각종 현안을 살피고 지역사회와 함께 생태관광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세계적 행사를 마련, 이를 계기로 글로벌 생태보전 관련 아시아 지역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이자 녹지가 풍부한 숲의 도시인 아름다운 생태도시 안산을 방문해보는 것을 어떨까.

아시아 최초 내달 12일부터 ESTC 열려
글로벌 생태보전 네트워크 중심축 도약
생태관광·동물보호·마케팅 등 다뤄
컨퍼런스 부대행사 ‘생태관광 박람회’ 주목

선감동 ‘대부광산 퇴적암층’공룡 발자국
서해 아름다운 바다·갯벌 체험 ‘대부해솔길’
총 7개 코스 74㎞ 트레킹 코스 구간 조성
‘시화호 조력발전소’·야생화 낙원 풍도 장관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컨퍼런스

이번 국제컨퍼런스 주제는 ‘생태관광의 세계적 영향 - 바다, 숲, 인류의 미래’로, 약 70개국 1천여 명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컨퍼런스에선 ▲생태계, 해양, 산림의 보호, 복구 및 보전 ▲생태관광 및 동물보호 ▲생태관광의 이해 및 마케팅 ▲수송부문 지속가능 에너지 및 재생에너지를 위한 지속가능 생태관광 전략 ▲빈곤저감, 경제 개발, 고용 창출 및 교육에 대한 지속가능 생태관광의 기여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토착 및 문화 경로 ▲공급사슬관리를 고려한 지속가능 소비 및 생산 프로그램 ▲기능강화: 포용과 평등을 위한 전략 ▲지속가능한 설계: 커뮤니티 및 도시를 위한 지속가능 인프라 구축 및 설계 등을 주로 다룰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수 전문위원회가 제시하는 관광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찾고 전 세계적인 파트너십과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관광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식행사로는 기념식과 분과세션(3일, 20개 내외), 필드투어(1일)가 마련됐고 부대행사로는 환영 만찬, 생태관광 박람회, 한국음식문화 체험, 도시농업 한마당 등이 함께 한다.

먼저 행사 첫째날인 12일에는 미국 유타대학교 교수이자 학과장인 켈리 브릭커(Kelly Bricker)가 ‘생태계와 인류복지의 촉매제로서 생태관광’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치며 막을 연다. 이어서 ‘주민참여 보전과 제주 생태관광의 사례’, ‘사람이 우선인 관광: 역량강화 파트너십 전략’, ‘마산만의 생태회복과 해양생태관광’ 등 분과세션이 이어진다. 한국어와 영어의 동시통역이 진행돼 외국인도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토론은 ‘수변공간의 지속가능한 생태계서비스 창출’을 주제로 한다.

구본학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고 패널로는 윤영배 시화지속위 위원장, 정태갑 수자원공사 수변환경처장, 전진형 고려대 교수, 안병철 원광대 교수, 송영근 서울대 교수가 자리한다.
 

 

 

 


이어 13일에는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가 ‘아낌없이 주는 나무 -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서비스’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미국, 대만, 중국, 베트남, 일본 등의 사례를 알리며 해외 생태관광 연구를 위한 워크숍 시간도 이어 꾸려진다. 오후 4시 10분부터는 ‘수변공간의 생태관광도시 개발방향’을 주제로 이제선 연세대 교수, 나인수 인천대 교수, 임희지 서울연구원 박사가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또 14일에는 오전 9시부터 필드투어가 진행된다. 코스는 총 여섯개로 나뉘며 각각 대송습지 자전거투어, 대부해솔길 트레킹, 풍도, 국립생태원, DMZ 안보관광, 경기도 대표관광지(4개 시) 등으로 나뉜다. 참여자들은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현장을 누비며 배움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행사 마지막날인 15일, 기조연설에는 김성일 한국생태관광협회 회장이 ‘생태관광 교육의 현황과 미래과제’를 주제로 나선다.

뒤이어 관련 전문가들이 ‘한국현 생태관광 거버넌서의 출현 - 슬로시티 증도 사례를 중심으로’, ‘소도시를 위한 관광 계획: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문화경로’, ‘생태관광! 고부가가치산업이 될 수 있는가?’ 등에 대해 소개한다.

폐회식과 환송회를 끝으로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컨퍼런스는 마무리될 계획이다.

이 국제컨퍼런스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사전등록 또는 현장등록을 해야 한다. 온라인 사전등록은 이달 31일까지 가능하며 이후로는 현장등록으로만 참여할 수 있다.

전일을 참가하는 경우 등록비는 18만 원이며 2일 참가는 12만 원, 1일 참가는 6만 원이다.
 

 

 

 


아울러 컨퍼런스 행사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생태관광 박람회도 주목할 만하다.

생태관광 박람회는 같은 기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야외 및 실내전시관 1, 2관에서 열리며 방문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시농업 한마당에선 35여개 업체가 참여해 농·수산물, 곤충, 유용미생물, 야생화, 분재 등을 전시하고 홍보한다.

또 한국음식문화 체험을 통해서는 한식관(절기, 궁중, 사찰음식 등)과 향토관(깸파리소금, 상록수된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수출식품 전시관과 간편식 전시관, 전통떡관, 동네빵집관도 둘러보며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문화를 알아볼 수 있다.

이밖에 안산시의 철새, 갯벌, 습지, 야생동물 등 사진 전시 프로그램 공간도 조성됐다.

방문객은 두루 방문하면서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행사장을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312,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으로 찾아오면 된다.

기타 문의는 ESTC 2017 사무국(☎031-481-3922~5)으로 전화하거나 메일(2017estc@gmail.com)로도 가능하다.

안산-생태관광의 보고

아울러 국제컨퍼런스를 마치고 안산 곳곳에 위치한 생태관광지를 찾아도 좋다.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서 발견된 중생대 후기 백악기의 퇴적암층 ‘대부광산 퇴적암층’에서는 선사시대 공룡의 발자국과 동·식물 화석을 볼 수 있다.

서해의 아름다운 바다와 갯벌을 체험하고 낭만과 추억의 명소를 찾으려면 ‘대부해솔길’을 방문해 자연 그대로의 트레킹 코스를 밟으면 된다. 대부해솔길은 총 7개 코스 74km 구간으로 조성됐고, 해안선을 따라 대부도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안산의 황금섬이라 불리는 대부도에는 해솔길 외에도 ‘대송습지’ 등이 관광명소로 꼽힌다. 이곳은 대부도 옛 방아머리선착장에서 화성시 송산면 고포리까지 연결된 서해안 최대의 습지로 13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시화호 남측에 위치해 해마다 큰고니, 노랑부리백로 등 20만 마리에 가까운 철새가 찾는 걸로 유명하다. 겨울철새의 중요 휴식처이자 먹이 공급원이다.

또 이 인근에 지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도 대표적 관광지다.

수차발전기 10기, 25만4천kW의 발전시설용량을 갖춘 이곳의 연간발전량은 5억5천200만kWh로 소양강댐의 1.56배에 달한다. 인구 약 5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안산은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통해 연간 86만2천배럴의 원유 수입을 대체해 매년 약 942억 원을 절감하고,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31만5천 톤을 줄여 약 66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밖에 야생화의 낙원이라 일컬어지는 ‘풍도’가 있다. 대부도에서 24km 가량 떨어진 서해의 작은 섬 풍도는 복수초, 노루귀, 변산 바람꽃, 홍아비바람꽃 등 아름다운 야생화가 많이 자라기로 유명하다. 하늘과 맞닿은 하늘길인 동무재, 야생화 천국 풍도의 비밀정원, 수령 500년이 넘은 풍도의 은행나무, 풍도해전 당시 청나라 군사들의 시신이 밀려왔던 청옆골 해변도 장관을 이룬다.

/이연우기자 27yw@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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