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김포 청소년 행복지수 99.9% 달성 도전”

 

“청소년 행복지수 99.9%의 김포시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7월 제5대 김포시 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에 취임한 이종경(59) 상임이사의 말이다. 이종경 상임이사는 1979년 김포시 월곶면에서 공직에 발을 디딘 후 교육체육과장, 경제진흥과장, 통진읍장, 행정과장, 상하수도 사업소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명예퇴임 한 인물로, 윗사람과 아랫사람을 섬길 줄 아는 합리적인 공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그가 지난 7월1일자로 김포시 청소년육성재단을 맡아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를 높여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에 이종경 상임이사로부터 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이고,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그의 계획은 무엇인지를 들어봤다.

청소년 위해 2010년 11월 재단 설립
시설 4곳에서 현재 10곳으로 늘어

청소년 활동 안전성·공공성 확보
시설종합평가서 최우수상 등 수상

자유학기제·학교밖 청소년 지원 강화
청소년 주도형 미래 탐색 기회 제공

청소년 육성은 우리 후손 밑거름 사업
다양한 소통·성장의 기회 만들어줘야


이 종 경 상임이사

김포시 청소년육성재단은 언제 출범했는지.

재단은 청소년기본법을 근거로 청소년의 권익신장과 미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11월에 설립된 청소년수련시설로, 출범 이후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의 희망지기’라는 미션 아래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 증진을 도모하고자 청소년활동·진로·자립 지원을 비롯해 청소년 정책 개선, 청소년 친화적 환경 조성 등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김포시 청소년육성재단은 사회 변화와 청소년 요구에 한발 앞서 그 역할들을 수행해왔는데, 그 결과 출범당시 4개소(중봉청소년수련관·청소년상담복지센터·사우청소년문화의집·통진청소년문화의집·청소년수련원)에 불과했던 청소년 시설이 현재는 10개소(기존 시설 포함 양촌청소년문화의집·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사계절 썰매장·김포시에코센터·청소년진로체험지원센터)로 확대됐다.

 



청소년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게 된 사업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김포시 청소년육성재단은 설립 이후 7년의 기간 동안 새로운 시도와 시행착오를 거쳐왔다. 그리고 이제는 외부기관에서도 많은 상을 받고 우수 사례를 전파하게 되는 등 경기도권 내 타 청소년재단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

이는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과 청소년들의 요구에 시의적절하고 빠르게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2013년에 발생했던 해병대 캠프 참사와 2014년 세월호 참사 등으로 청소년 활동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을 때에도 김포시 청소년육성재단은 청소년활동의 대외적 안전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고 청소년활동과 재단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고자 국가에서 인증하는 청소년수련활동 인증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정부 각 부처에서 시행하는 공모사업을 운영해왔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재단은 경기도 내 청소년재단 중 인증프로그램을 제일 많이 보유하게 되었고, 2013년과 2016년 청소년수련시설종합평가에서 우수상 및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청소년사업에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학부모·청소년들의 트렌드와 사회적 분위기에 공존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사업이 정부 정책이나 학교 방침, 청소년 주요 통계 등에 민감하게 반응해야만 한다.

아무리 좋은 활동과 사업이라도 청소년과 부모들이 원하지 않는 것이거나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면 외면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재단은 주요 시점마다 적절히 변화해 왔다. 가장 최근에는 중등 자유학기제와 학교 밖 청소년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전문적인 지원을 강화하고자 청소년진로상담본부를 신설했는데, 이는 김포시만의 특화된 진로교육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또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복귀와 사회진입을 지원하고자 조직개편을 실시한 동시에 상담과 진로활동을 통해 관내 청소년들에게 충분한 진로탐색과 개발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청소년정책개발에는 무엇이 있나.

재단은 주로 청소년의 관점에서 행복하고, 청소년들이 원하는 활동을 만들기 위해 매년 ‘김포시청소년욕구조사’와 ‘김포시청소년진로실태조사’를 진행해 청소년들의 의견이 반영된 정책과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

먼저 청소년들의 자치능력과 자발적 소질·역량 개발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자 청소년자치기구와 동아리활동을 강화한 데 이어 청소년주도형 기획활동과 지역사회 개선활동 등 청소년 주도의 기획행사 등을 확대해 자신의 적성과 미래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환경변화와 청소년요구에 부응하고 타 지역 기관에 도태되지 않도록 재단을 운영키 위해 벤치마킹과 협력사업 운영, 직원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핵심공약, 운영지침 등 관내·외 주요환경변화에 따라 모니터링 등을 통해 맞춤형 청소년시설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는 지난 2016년 개편한 청소년진로상담본부와 관련한 진로교육지원체계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진로체험을 활성화하고 청소년발달단계에 맞춰 세분화된 맞춤형 사업도 추진중이다.

이밖에 학업중단, 가출, 인터넷중독 등 위기 청소년의 지원을 위해 구성된 CYS-Net(Comm unity Youth Safety Net/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의 내실화를 통해 원스톱 통합 상담지원, 협력자원 발굴, 연계 등으로 상담과 지원 서비스의 효과성을 향상시키는 사업도 이뤄지고 있다.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앞으로 변화할 재단은.

현재 대한민국은 학교 밖 청소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될 만큼 사회적 분위기나 관점들이 일반적인 부분에서 벗어나 청소년들까지 포괄하는 범위로 확장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가올 사회는 지식 정보사회를 넘어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변화를 읽을 수 있는 통찰력 등이 종전의 시대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리라 본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맞춰 청소년과 그들을 지원하는 청소년육성재단의 역할과 기대는 지금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학교 밖 청소년을 비롯해 장애 청소년,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변화를 주고 미래세대에 필요한 역량들을 개발할 수 있는 청소년 사업들을 확대하는 것이다.

여기에 덧붙이고 싶은 것은 김포 내 유일한 청소년기관으로서 청소년사업의 총괄 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변화 또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재단은 부서별 사업계획에 대한 정기적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의견수렴과 가치전략 공유 등 추진사업에 대한 실행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직원 역량강화와 전문적 서비스 인프라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상설화, 유연근무제 실시, 분기휴가제도 도입 등 직무환경의 전반적인 처우개선 계획을 가지고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말 한마디.

이 세상의 어느 어린아이라도 청소년기를 거치지 않고서는 어른이 될 수 없다. 어른들 또한 청소년기를 거치지 않고서는 현재의 자신이 없었을 것이다. 청소년기는 그 어느 시기보다도 정말 중요한 만큼, 학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으로 세상과 자신과 소통하고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들을 비롯, 차별 없이 대우받으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청소년이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서고자 한다.

이와 함께 청소년육성은 우리 국가와 후손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 사업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고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