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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값 ‘들썩들썩’… 정부, 안양 만안 등 전국 24곳 집중 모니터링

8월 월간 주택가격 변동률 높아… 지역 공개로 ‘경고’
정부, 매일 실거래가 신고 내역 점검 등 시장동향 살펴
집값 불안정 지속 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 적극 검토

정부가 5일 ‘8·2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를 발표하면서 집값 안정이 되지 않을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수 있는 ‘집중 모니터링 지역’을 공개했다.

국토교통부가 밝힌 집중 모니터링 지역은 인천 연수구·부평구, 안양 만안구·동안구, 성남 수정구·중원구, 고양 일산 동구·서구, 부산 전역(16개 구·군) 등 24곳이다.

8월 월간 주택가격 변동률을 보면 일산 서구가 1.15%를 기록해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일산 동구 0.56%, 평촌 신도시가 있는 안양 동안구 0.54%, 만안구 0.57% 상승했다. 인천 연수구와 부평구도 각각 0.51%, 0.45% 올랐다.

전역이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지정된 부산에서는 기존의 청약조정지역이 아니었던 지역에서 집값이 많이 올랐다.

서구가 0.59% 오르며 가장 상승폭이 컸고 이어 부산진구(0.31%), 중구(0.30%), 동구(0.29%) 순이었다.

국토부는 인천 연수·부평, 안양 만안·동안, 성남 수정·중원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8·2 대책 이후에도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곳이며, 일산 동구·서구와 부산은 8·2 대책으로 안정세를 찾았지만 대책 이전에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해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피했지만 집값이 안정되지 않으면 다음에 지정될 개연성이 다른 지역보다 매우 높은 곳으로 풀이된다.

일산 서구의 경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지역구로 이번에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토부가 이번에 집중 모니터링 지역을 굳이 공개한 것은 이들 지역에 엄중한 경고를 한 셈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앞선 6·19 대책에서 청약조정지역을 확대하거나 8·2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을 도입할 때 “대책 발표에도 집값이 안정되지 않는 곳은 추가 규제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지역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국토부는 집중 모니터링 지역에 대해 주간 주택가격 변동률을 면밀히 점검하고 매일 실거래가 신고내역 등 시장 동향도 살필 예정이다.

국토부와 한국감정원 직원들이 현장 탐문을 벌이며 분양권 등 거래 동향 등을 점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최소 주기로 시장 동향을 살피며 집중 모니터링을 벌이는데, 사실상 매일 주택시장을 들여다본다고 보면 된다”며 “이들 지역은 이상 징후가 있다고 판단이 서면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 경인지역 모니터링 대상지

● 인천 연수구·부평구

● 안양 만안구·동안구

● 성남 수정구·중원구

● 고양 일산 동구·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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