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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 소통 與民同樂의 길 열린다

 

수원을 대표하는 수원화성문화제가 수원시민의 정부 원년을 맞아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시민 주도형 축제’로 거듭난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참여와 소통으로 시민, 관광객이 함께 즐긴다는 의미로 ‘여민동락의 길’을 주제로 오는 21일 전야행사를 시작해 22일부터 24일까지 화성행궁, 수원천, 연무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무대인 화성행궁 광장 및 화성행궁에는 관객과의 소통과 공감을 위한 마당무대가 들어서고, 마당무대와 수원화성 일원 곳곳에서 14개의 다채로운 시민 기획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


이달 21일 전야제·22∼24일 본 행사
화성행궁 광장에 ‘마당무대’ 마련
올해는 ‘시민 주도형 축제’로 선언

야경과 어우러진 문화행사도 가득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특별전
무예공연·빛의 향연도 펼쳐져

화성시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참여
압도적 규모와 높은 완성도 이목 집중


 



시민추진위원회의 참여로 풍성한 축제 개최

시민이 만드는 ‘시민 주도형’ 축제를 선언한 올해 문화제는 250여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6개 분야(프로그램 기획분과, 홍보분과, 어린이·청소년·청년분과, 재정분과, 음식거리기획·운용분과, 거리질서·안전분과)에서 활발하게 소통하며 수원화성문화제의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플래시몹 형태의 합창 공연 ‘함께 불러요, 행궁에서’, 정조대왕의 효 사상, 명언 등을 전구컵에 직접 그려보는 ‘나는 정조대왕, 응답하라 자손들아’, 조선시대의 전통음악을 버스킹으로 만나볼 수 있는 ‘조선의 거리악사’, 시 낭송체험을 해볼 수 있는 ‘시민누구나 오늘은 시인이되자’, 전통놀이체험 ‘호렁지기’를 비롯해 수원의 과거와 근현대·현재와 미래를 담은 스토리텔링 공연 ‘오래된 미래’도 주목할만하다.

이밖에도 ‘수원아리랑’, ‘누구나 가수’, ‘어린이 청소년 한마당’, ‘택견한마당, 화성따라 택견따라’, ‘청년재능한마당, 꿈의 장터’까지 시민들이 축제의 주인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혜경궁홍씨 진찬연 등 완벽한 재현

정조시대 야간 군사훈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화려한 조명과 웅장한 음악, 박진감 넘치는 마상무예를 더한 ‘야조’는 올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무예를 선보이며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진행되는 ‘혜경궁홍씨 진찬연’은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홍씨를 모시고 수원을 찾아 열었던 당시의 진찬연 그 모습을 고증을 통해 완벽하게 재현한다.

 



문화제 속 문화의 밤, 다채로운 야간문화체험 가득한 ‘컬처 나이트’ 선보여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야경이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아름다움 속에 다양한 문화체험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의 밤, 컬처 나이트를 선보인다.

화성행궁과 수원화성을 무료 개방하고 문화관광해설사가 함께하는 야간 문화재 투어를 제공한다.

또한,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 야외에서는 영국의 팝아티스트 줄리안오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야간 특별 전시와 거리를 단청으로 수놓은 ‘오색 빛꽃, 행궁 단청’ 전통 등 전시도 만날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야경 속에 펼쳐지는 고품격 전통연희와 박진감 넘치는 무예공연, 거리를 수놓는 빛의 향연을 즐기며 맛보는 세계 각국의 음식체험도 ‘문화의 밤’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 체험이다. 문화재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즐기는 공연, 전시, 체험 등 문화제 속의 야간 문화축제 ‘컬처 나이트’는 가을밤 진정한 문화축제의 멋과 낭만을 선사할 것이다.
 

 

 

 


2017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문화제와 같은 기간인 23일부터 24일 열리는 2017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도 주목할만하다.

서울시와 수원시, 화성시가 정조대왕의 을묘원행 222주년을 맞이해 ‘소통과 나눔 그리고 공감’을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조선 22대 임금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 현륭원에 참배하기 위해 나섰던 1795년 원행 당시를 재현한다.

특히 올해는 화성시가 새롭게 참여, 압도적인 규모와 완성도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능행차 첫째 날인 23일은 서울 구간으로, 창덕궁에서 숭례문, 배다리, 노들섬을 지나는 강북구간과 노들나루공원에서 시흥행궁까지 이어지는 강남구간이 펼쳐진다.
 

 

 

 


24일은 경기 구간으로, 금천구청을 출발해 안양시의 만안교와 안양역, 의왕시의 사근참행궁터를 지나게 된다. 행렬은 수원시의 장안문, 행궁광장을 거쳐 오후 6시 40분경 연무대에 도착한다.

같은 날 오전 9시에는 화성시로 향하는 또 다른 행렬이 수원 화성행궁을 출발하여 대황교동을 거쳐 제향이 펼쳐지는 화성시 융릉에까지 이른다.

또한 각 지자체별로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역(役) 선발과 시민체험단 운영을 확대해 안양시와 의왕시 각 100여명, 수원시는 시민체험단과 사회공헌 공동퍼레이드에 약 1천500명, 후미행렬에 관람객이 참여하여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여명의 퍼레이드로 구성될 계획이다.

수도권 9개 지자체와 1만 여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거버넌스 축제로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17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홈페이지(www.kingjeongjo-parade.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박 흥 식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재단, 문화예술 도시 수원으로 만들 모든 준비 갖춰”

“수원 시민들이 문화예술도시 수원에 사는 것에 만족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달 30일 임명돼 새롭게 수원문화재단을 이끌게 된 박흥식 대표이사는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1987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공보담당관, 수원화성박물관장, 재난안전관리과장, 자치행정과장, 문화교육국장, 팔달구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수원시 문화교육국장을 하면서 수원문화재단 관련된 일을 했던 그는 “앞으로는 수원시가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재단이 선두에 서는 역할을 해야 하고, 이미 모든 준비는 돼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히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특히 수원을 대표하는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를 앞두고 박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서 호흡하는 문화행정을 실천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올해 수원화성문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다”라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6개 분과에서 활발하게 소통하며, 수원화성문화제의 프로그램을 기획 및 제안하고, 기부금의 모금부터 먹거리 운영, 현장안전 및 질서계도까지 축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흥식 대표이사는 “수원문화재단이 해야할 일은 수원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기대감과 이해 등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참여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시민 모두가 문화로 행복할 수 있는 문화예술도시 수원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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